먹방여행으로 찾은 가포수변오토캠핑장

2018. 10. 25. 09:20여 행

2020년 6월 1일 폐장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마산 가포수변오토캠핑장

 

 

 

 

가을이 오기 전에 불어대는 차가운 바람에 겨울이 먼저 온듯한 날들이 지나고,

 

포근한 금요일 퇴근길 가포수변 오토캠핑장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주인장에게 그동안 어떠했는지 물어볼 말도 많아

 

무엇부터 물어볼까.. 고민중이었는데,

 

 

가변수변오토캠핑장 주인이 바꿨다.

 

 

금요일에는 예약을 안해도 늘상 사이트 여유가 있었는데,

 

내가 방문한 10월 19일 금요일에는 사이트 세개만 여유가 있었다.

 

 

꼭 예약하고 가세요.

 

창원캠핑장 https://camp.changwon.go.kr/

 

 

현장에서 현금으로 22,000원 지불하고 쓰레기봉투 받았어요.

 

 

 

 

 

지난주엔 완충해서 가져간 크레모아 랜턴이 겨우 3시간만에 방전되어 섭섭했는데,

 

오늘은 완충되고도 한참을 꽂아둔 덕분에 늦은 밤까지 환하게 밤을 밝혀 본다.

 

 

 

 

오늘 저녁메뉴는 막창

 

 

친구는 돼지막창 하나만 충분하다고 했지만,

 

부산에서 먹었던 양곱창 식감과 맛을 잊을수 없어 소특양 하나더 구입한다.

 

 

소특양 200그람, 돼지막창은 400그람

 

 

 

 

 

 

 

 

 

소특양 200그람으로 양이 작아서인지 빨리 해동되었다.

 

 

소특양부터 굽는다.

 

 

잡내를 잡기 위해 양념이 살짝 되어 있다.

 

 

 

 

 

불이 너무 센탓인지 양념이 타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센불은 비추

 

칼집이 많이 되어 있고, 손바닥처럼 넓으니, 구우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된다.

 

 

 

 

 

타버린 저 양념들이 고기에 묻어 있어야 잡내를 더 잡아 줬을래나.

 

 

 

 

 

 

소특양 소스는 까만색

 

기네스맥주랑 헷갈려서 소스 마실뻔.

 

소특양에 들어 있는 소스를 센불에 태우지 말았어야 하나 보다.

 

구울때 잡내 전혀 없는데, 소스에 찍어 먹으면 끝에 잡내 살짝 있지만 식감 최고.

 

 

 

 

이번엔 돼지막창 이다.

 

돼지막창 소스는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된장소스.

 

매운고추와 양파를 썰어 넣어 식감을 살린다.

 

매운걸 못먹는 분들은 아삭이고추와 양파를 넣어서 먹는걸 추천.

 

돼지막창에 포함된 된장소스만 먹는것보다 된장소스에 야채를 썰어 넣어 먹으면 식감이 더 좋다.

 

 

 

 

 

돼지막창은 손바닥처럼 커다렇게 생긴걸 구우면서 잘랐다.

 

돼지막창은 처음 구울때부터 냄새가 나지만, 어느정도 굽고 나면 잡냄새 없고 맛도 좋다.

 

개인적인 의견을 종합해보면

 

소특양은 구울때 냄새 없고, 먹을때 끝에 잡내 살짝 있다.

 

돼지막창 구울때부터 냄새 있지만, 굽고 나면 잡내 없고, 맛도 좋다.

 

 

 

 

밥을 하곤

 

 

 

 

가변수변오토캠핑장 3번 사이트에 머물렀는데,

 

아침 7시 44분 되니 공사장 소음이 ^^ 생각보다 크다.

 

 

캠핑장 주변은 작년부터 아파트와 빌라 공사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샤워장 안에서는 소음이 많이 크게 들린다.

 

 

 

 

 

 

 

가로등이 꺼져도 좋고,

 

옆사이트 장작에 불 안붙는 토치소리 마저도 좋다.

 

모든것이 아름다운 밤이다.

 

 

 

 

 

어제 저녁 밥한솥 해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다 못먹을것처럼 해놓고는

 

오늘아침까지 먹으니 딱 맞다.

 

심심하게 김치찌개를 끓이고, 스팸과 두부를 계란에 구워 낸다.

 

따뜻한 주말이 공사장 소음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캠핑장 주변 아파트 공사는 내년까지는 하지 않을까 싶다.

 

1~4번 사이트가 공사장과 맞닿아 있으니

 

소음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14~30번 사이트를 추천한다.

 

 

개수대엔 따뜻한 물이 나오지만, 호스가 개수대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개수대 안쪽자리가 그나마 좋아요.

 

 

 

 

 

금요일 밤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인원이 많은 사이트도 소란스럽지 않았고,

 

아이들도 조용했다.

 

공사장 소음이 걸리긴 하지만,

 

가을이 끝나기 전에 가포수변오토캠핑장 다시 한번 가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