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9. 13:34ㆍ여 행
나태주님의 글을 잠시 빌리자면 '오래 보아야 예쁘다'라는 말이 있지만
지리산은 언뜻바도 예쁘다. 스쳐지나가도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숨이 차오는 곳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그런 지리산으로 나는 간다.
가벼운 배낭에 물과 간식을 준비해도 좋고,
오래 머무를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배낭가득 마음을 담아 빵빵한 무게를 짊어지기도 한다.
남원 운봉 용산주차장-> 바래봉 -> 팔랑치 방향으로 많이들 오르시던데
저는 팔랑치 -> 바래봉 방향으로 철쭉 소식 전해 드릴께요.
5월 셋째주 바래봉,팔랑치 철쭉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바래봉보다는 개인적으로 팔랑치가 더 좋아요.
철쭉군락지는 바래봉 아닌 팔랑치.
팔랑치 철쭉이 졌어요. 조금 남은곳도 지고 있어요.
셋째주 현재 바래봉 철쭉은 좋아요.
멀리서 보면 꽃이 없고, 가까이 가면 팔랑치, 바래봉 모두 꽃이 방실방실.
운봉 용산주차장에서 오르는 길목엔 철쭉이 100% 다 졌어요.
현재는 바래봉 철쭉이 제철삼아 싱싱해요.
팔랑치의 철쭉도 지고 있어요.
가까이 가서 보면 꽃이 있고, 멀리서 보면 희미하게 지고 있어요.
산행 계획중이시라면 그래도 팔랑치까지는 다녀오시는게 좋아요.
용산주차장에서 오르는길은 쉼없는 오르막이에요.
시원한 맥주 드시는분들 간혹 계시던데, 더 힘드실거에요.
바래봉 아래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드시고 가세요.
5월의 철쭉을 놓치면 일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에 계신 분들께도 가지 말라고는 못하겠어요.
혹여 꽃핀 다른산이 없다면 바래봉 한번쯤 알아보세요.
지금이 아니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바래봉 가기전 2.3km 지점부터 용산주차장까지
3시간 30분(편도시간)정도 걸었어요.
'여 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여행 4편 (1) | 2015.05.22 |
---|---|
하동 북천 꽃양귀비 구경오세요 (1) | 2015.05.19 |
전주,여수여행 3편 (0) | 2015.05.15 |
고창,광주,전주여행 2편 (0) | 2015.05.15 |
담양,고창여행 1편 (1) | 2015.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