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야영장 최고

2015. 7. 6. 16:40여 행

7월 첫째주 뱀사골야영장 소식입니다.

 

6월 중순 우연히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기웃거리다가

7월 4일 뱀사골 일반야영장 예약률이 저조한것을 보고 바로 예약했어요.

 

성삼재를 시작으로 삼도봉을 지나 반선으로 하산후 뱀사골야영장에서 1박 했어요.

혹시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취소될까바 미리 전화했더니 다음날 예약확인을 해도 된다는 기쁜소식에 찬찬히 산행을 했더랍니다.

다행히도 자고나니 다음날 국립공원 아재가 전체사이트를 확인하러 오전 9시쯤 오셨네요.

 

뱀사골야영장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마트가 3군데 있어요.

여기서 다시 5분정도 걸으면 또 마트가 있어요.

뱀사골야영장에 저녁 8시 도착. 텐트치고. 8시반쯤 먹거리 사러 갔는데 마트 영업중.

생수 1리터 + 맥주 작은사이즈 2개 + 게토레이 캔 + 햇반 = 8,500원

 

준비를 해서 오면 좋지만 꼭 안해와도 된다 이런야그.

 

내가 도착한 저녁 8시쯤엔 다들 숯불에 괘기를 구워드시고, 9시쯤되자 다들 텐트안으로 들어가시거나

혼자서 헤드랜턴으로 고기 구워먹는 나를 지나가면서 신기한듯 불쌍한듯 보고 가셨다는.

 

 

 

 

 

 

뱀사골 일반야영장 3번사이트

 

 

 

 

 

 

주차는 뱀사골 입구에 하셔야 돼요.

1일 주차료 5천원 입니다.

 

주차후 뱀사골야영장까지는 걸어서 100미터

 

 

 

 

 

 

요 다리를 건너야 돼요.

차는 아니아니 아니되오.

 

 

 

 

 

 

뱀사골야영장 일반사이트가 원채 커서 제 텐트가 미니사이즈 되었네요.

백패킹용 텐트라면 2개쳐도 되는 크기에요.

거실형텐트 하나 치기에 아주 좋은 크기인듯 많이들 오셨드랩니다.

 

3번사이트에는 미니사이즈 소화기가 부착되어 있어요.

 

 

 

 

 

 

1번부터 8번까지 제일 앞줄은 바로 계곡이에요.

하지만 단점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쳐다본다는것.

 

이날 백패킹용 텐트를 친 사람은 달랑 저 혼자여서 그런지

다들 정리하는 저녁 9시에 괘기를 구워 먹는 나를

아침 산책 다녀와서 오전 9시에 밥 먹는나를

너무도 다들 쳐다 보셨다는.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텐트안에서 밥을 안먹고 밖에서 너무 노숙자 느낌이어서 그랬을래나.

그래도 나름 테이블도 있고 그랬는뒤.....

 

 

 

 

 

 

노란타프 있는곳이 1번자리.

1번부터 8번까지의 제일 앞줄은 타프로 앞쪽을 살짝살짝 가린것을 볼수 있었다.

물론 다들 가족단위의 야영객이었다.

 

 

 

 

 

 

4번자리 옆은 식수대.

하지만 안내판을 보니 끓여서 먹어야 되는 물이란다.

끓여 먹어야 된다는 말을 보고 나는 식수대에 가지 않았다^^

 

4번 옆에는 나무가 두그루 있어서 4번팀이 해먹을 걸어 두었다.

내가 저녁 8시에 갔더니 2번가족도 내 자리에 해먹을 걸어 두었다.

해먹을 어여 치우지 않고 자꾸 나를 쳐다본것은 무엇때문?

내 얼굴이 흙빛이라서? 9시간 산행의 휴우증으로 너무 불쌍해보여서?

암튼 해먹 있는분들 4번자리 좋다.

 

하지만 4번자리의 단점도 있다.

다들 너무 설겆이를 열심히 하신다.

밥그릇 부딪히는 소리 많이 난다.

 

 

 

 

 

 

확실히 제일 앞줄인 1번~8번까지는 뒤쪽과 거리가 있어 좋다.

계곡에 들어갔다 나와도 이동거리가 짧아서 좋다.

뒤에 두줄라인은 거리가 너무 가깝다.

멀리 있어도 사생활보호는 안되는것 같지만 그래도 앞줄이 좋다.

 

 

 

 

 

 

1번 ~ 8번을 개인적으로 추천.

복불복이긴 한데 내가 묵었던날에는 9번~16번 한가운데 여러분이 오셔서 아주 늦게까지 심한 담소를 나누었다.

담소는 술기운에 목소리가 높아져서는 잠든 사람들을 깨웠고, 고성이 오가며 조용할것을 서로 종용했다.

내 옆의 사이트도 음악을 크게 틀어 놓으셨다.

저 음악 안끄면 어떻하나 했는데 마트 다녀와서 저녁 먹을려고 보니 음악오프.

매너 있는 그대 사랑합니다.

하지만.......... 텐트안에서 게임 너무 열심히 하셨다. 땅따먹기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뱀사골야영장 입구에서 분리수거 가능.

나는 너무 늦게와서 인지 빨간 남원 쓰레기봉투를 못받았다.

아침에 받으러 가는 분들도 있던데, 

60리터 이상되는 배낭을 다시 쌀 엄두가 안나서 분리수거 가능한것은 하고 나머지는 집으로 고고씽

 

 

 

 

 

 

반선에서 화개재까지 9.2km 올라도 보고 내려와도 밨지만 키로수가 길어서 내게는 쉽지만은 않다.

오늘은 살포시 뱀사골계곡으로 산책갑니다.

 

푹자고 일어난거 같아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그래서 문득 생각했다. 다시 산에 갈까?

하지만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내가 어제 얼마나 많이 걸었던가.... 절대 안되지....

새들이 울어대는 뱀사골야영장에서 일어나 계곡으로 산책갑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냉기가 확 나오지는 않네요.

오전 8시가 넘었지만 흐려서 아직 해가 보이지 않아요.

뱀사골계곡 아침산책중.

 

 

 

 

 

 

뱀사골계곡 나무난간 -> 쇠로 교체작업중.

 

 

 

 

 

 

나무 난간 ----> 쇠 ----> 색칠하기

뱀사골계곡은 여름 몸단장중.

 

 

 

 

 

 

뱀사골야영장에서 출발해 왼쪽 나무길로 접어들거에요.

오른쪽길은 2km 계속 시멘트길이에요.

요길은 사실 마을분들이 다니시는 차도랍니다.

뱀사골로 더 슝슝 들어가면 마을이 있대요.

 

 

 

 

 

 

누가 뒤에서 오는것도 아닌데 내 체중만으로도 심하게 흔들리는 흔들다리.

요런게 싫어하시는분들 조심하세요.

아침 산책 다녀오시는 아재들 보니 엄청 개구지게 건너시던데 조심 조심 !!!!!!

 

요런 흔들다리 연속해서 3개정도 있어요.

 

 

 

 

 

 

날개가 이슬에 젖은것도 아닌데 잠자리도 뱀사골계곡에서 무념무상중인지 꼼짝을 않네요.

반선이 왜 반선이게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계곡의 물빛은 왜 옥색과 퍼런색을 띠는가?

이런 안내표지판도 읽어보구요.

대화상대가 있는것도 아닌데 곱씹어보며 고개를 끄덕여 보아요.

혼자서도 좋은 뱀사골계곡입니다.

 

 

 

 

 

 

뱀사골야영장에서 산책삼아 다녀오기 좋은곳은 2km 남짓인데요.

나무길과 돌계단이 섞여 있으니, 아이나 불편한 신발을 신은분들은 발목 조심하세요.

 

 

 

 

 

 1km남짓 산책을 즐기고는 돌아갑니다.

더 가고싶지만 계속 걷다가는 제승대까지 가고 싶어질까바 돌아 가렵니다.

왕복 1시간 걸렸어요.

 

 

 

 

 

 

뱀사골계곡

 

 

 

 

 

 

 

 

어제 저녁만찬 풍경을 찍었어야 되는데 늦은 시간이라 먹느라 흔적이 없네요.

상추 + 깻잎장아찌 + 괘기 + 오이장아찌

시원한 맥주까지 캬 ~~~

어제 육개장 먹고 있는데 비가 내려 놀라서 텐트안으로 도망가면서 남긴것에

새송이버섯, 라면, 계란 넣어서 아침 만들기 성공 !!!!

 

육개장 = 육개장 블럭 + 불린 당면 + 계란

케이블TV에서 육개장 끓여 먹는것을 보고는 따라 했는데

완전 맛있어요. 꼭 만들어 보세요.

고추기름을 다 넣으면 매울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오늘도 백마후라이팬은 냄비로 변신중.

 

 

 

 

 

뱀사골에서 인월을 거쳐 함양. 진주를 지나 이제 집으로 갑니다.

반선(뱀사골)터미널 현금만 결재가능(반선-> 인월 1,900원)

인월(지리산)터미널 카드결재 가능.

 

 

 

 

 

 

야영장만 이용하신다면 쪼매 섭섭할수 있어요.

산행만 한다면 더 섭섭할수 있어요.

날이 흐려서 별이 뜨지 않았지만 하루 쟁일 새가 지저귀는 뱀사골

오전 9시 되어도 햇빛이 들지 않아 덥지 않은 뱀사골

아침에 보니 겨울옷 입은 아낙을 보았다.

그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라고 말하고 싶지만

밤 10시쯤 되니 반팔이 추웠다.

 

 

 

 

 

 

여름이 가기전에 다시 가고싶은 뱀사골.

불티나는 예약에서 승부욕 돋게 만드는 국립공원.

이번 여름 뱀사골계곡 어때유?

 

 

 

 

 

 

덧붙이기: 뱀사골야영장 예약할때 네이버 블로거 '지리산촌사람'님 블로그를 보고 예약했어요.

야영장배치도 자세히 설명히 잘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