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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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암 가는 길
나는 해인사가 처음이었고 친구 L은 최근 읽은 책 탓인지 암자이야기를 가끔 하곤 했다 둘이가더라도 혼자인듯 다니는 여행에 익숙했던 터라 여행은 쉽게 결정되었다 나는 해인사를 친구 L은 암자를 택했다 해인사 두번째 화장실쯤해서 차도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길로 걷기 시작했다 전날 해인사에서 지도를 한장 얻어 둔터라, 표지판은 없었지만 길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지족암 400미터 의외로 길은 순탄하게 시작되었고 아름드리 나무들로 인해 햇살보다는 그늘이 많아 어깨가 절로 좁아지는 아침이다 그렇지 ... 어딜가나 부도탑이 빠질수 없다 세월의 흔적을 대변하듯 부도탑은 그 외관만으로도 세월을 짐작케 한다 이 부도탑을 만나기전 계곡 건너편 아래에 3개의 부도탑이 더 있다 햇살이 잘 드는 좋은 자리에 말이다 평평해서 ..
2008.12.06 -
욕지도
2009년 3월 현재 선박운항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여객터미널로 꼭 문의 바랍니다. 통영터미널 055)641-6181 삼덕터미널 055)641-3560 슬로시티 느림의 미학 이런 말들은 웬지 육지보다는 섬과 어울리는 단어인듯 하다 무엇이든 할 권리 그 무엇을 안해도 될 권리 섬여행에 이유는 없다 한양식당에서 짬뽕을 안먹어도 좋고 욕지도 내에 한군데의 식육식당에서 삼겹살을 안사도 좋고 낚시를 안해도 좋고 버스를 타지 않거나 걷지 않아도 좋다 욕지도는 바로 그런 곳이다 통영 욕지도 노적마을 풍경 욕지도 여객선터미널을 뒤로 하고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가다가 갈림길에 나오면 무조건 왼쪽방향으로 가다보면 야포마을 못가서 비포장도로 언덕배기 길이 나온다 그 언덕배기를 따라 오르면 노적마을이다 노적마을 가는 방법 버스를..
2008.12.05 -
함양 상림숲
천년의 숲 천년기념물 제154호 함양 상림숲에서 볼수 있는 글귀이다 무엇이든 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더 절실하다 홍수 피해를 위해 물길을 돌리고 그 위에 심은 인공림을 만든 최치원 선생의 비석을 상림숲에서 찾을수 있다 처음에는 대관림 으로 불리우다가 홍수 피해로 대관림이 반으로 나눠어져 상림,하림으로 불리었으며 하림은 현재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함양 상림숲 풍경 함양 상림숲 함양 상림숲 함양 상림숲 예년에도 그렇더니 이곳의 가을은 참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다 나뭇잎은 다 떨어져 겨울인것 같은데 바닥의 낙엽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새벽녘에는 비바람이 치더니, 금새 날이 맑아지고 다시 비가 오고 다시 해가 뜨고 또 다시 비가 오고, 우박이 내리고 다시 맑아지고 바람난 마음 ..
2008.12.05 -
연화도
2009년 3월 현재 선박운항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여객터미널로 꼭 문의 바랍니다. 통영터미널 055)641-6181 삼덕터미널 055)641-3560 연화도 내에는 공영버스가 없다 배로 차를 싣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걷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등산이나 낚시를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차가 필요 없다 여행을 목적으로 갔지만, 차가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물론, 아기나 노인이 있다면 차가 있어야 할것이다 늦은 밤이면 별이 쏟아지고, 김광석님의 노래가 온 섬으로 울려 퍼지던 연화도의 기억을 끄집어 내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연화도 뱃머리에 앉아 통영과 욕지도를 오가는 배들이 연화도에 들리는 풍경을 내내 보았다 물론, 낚시도 꽝이었고 실컷 바다바람만 맞았다 ..
2008.12.05 -
마산 돝섬 가을풍경
11월초 국화축제가 끝나고 돝섬을 찾았다 한산할줄 알았는데, 국화축제 연장 전시 때문인지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마산 국화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국화축제를 끝나고 열흘정도 연장 전시되는 시점에 방문한다면 번잡함을 조금이나마 피할수 있을것이다 국화축제 연장으로 전시하는 마지막날 이었지만 표 사는데 10분, 줄서는데 10분이 걸렸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애교이지 않을까 싶다 국화가 아니어도 잠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배를 타자 당신이 알지 못했을 가을이 그대집 문턱에 와 닿았으니 ..... 국화터널 오리가 가을을 삼켰다 전망대 부근의 이 놀이기구는 한번 값만 내면 여러번 타도 나무라는 이가 없어서 인기만점이다 마산 국화축제에서 만난 용과 석가탑은 사랑에 빠졌다 예년에는 아기자기하고 작은 국화 ..
2008.11.17 -
마산 국화축제
섬이 국화를 만났다 배를 타고 10분 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섬은 섬이다 백곰과 불곰이 떠나고 태풍피해로 인해 섬은 쉽게 복구되지 않을줄 알았던 섬이 벌써 5번째 노란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마산 국화축제 (10월 24일 ~ 11월 2일) 축제가 끝나도 11월 16일까지 국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국화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 축제가 끝난 시점에 찾는다면 조용히 즐길수 있습니다 돝섬 전경 / 돝섬의 전설이 내려오는 돼지 형상물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물결의 마산 국화축제 풍경 하트 국화모형은 너도 나도 탐내는 포토존이다 올해에는 700명이 탈수 있는 크루즈선을 확보했다고 하니, 예년같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거 같다 마산 국화축제 풍경 마산 국화축제는 돝섬 정상부근에 많은 볼거리를 ..
20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