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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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화왕산 억새
비행기를 따라 별도 흔들리고 억새도 흔들리던 화왕산의 밤이 지나 아침이 밝았다. 어제 오늘 세번째 배바위에 오른다. 해가 뜬후 한시간쯤 지났나 보다. 경량 구스다운을 입고 잠든 덕분에 여름침낭을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손을 침낭 밖에 꺼내놓고 잠들었었는지 손가락이 시려운거 같다. 텐트밖에서 밥을 먹는다면 경량구스다운이나 폴라폴리스를 입어야 한다. 양말도 일반양말보다는 등산용 두꺼운양말로 갈아 신는게 좋다. 새벽에는 희미하게 음악소리가 들리는듯 하더니, 텐트밖이 훤할걸보니 날이 밝을쯤엔 내 텐트 바로옆에서 음악소리가 들리는거 같다. 누가 똥을 누러 와서 음악을 틀어나 싶을만큼 음악소리가 크다. 아침 7시가 안된시간이라 어떻게든 더 자보려고 뒹글거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음악소리는 크게 느껴지는거 같..
2016.09.28 -
가을의 길목, 억새와 마주하다
가을바람 불어오는 창녕 화왕산 옥천매표소 바로위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성인 1인 입장료 1,000원 / 주차료 2,000원 옥천매표소에서 출발하면 산벚꽃아래 임도길을 시작하여 비포장길과 임도길을 넘나들게 된다. 제일 위쪽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지만 규모가 작은편이라 이른시간이 아니면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위쪽 주차장은 만차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옥천매표소 주차장을 포함하여 위쪽으로 갈수록 총 3군데의 주차장이 있다. 1시간 30분동안 2.2km 올라왔지만 아직도 3.7km가 남았다. 정상까지 3.7km 남은 일야봉산장을 다시 나선다. 임도길은 눈으로 보일만큼 오르막이더니 일야봉산장부터는 순탄한 비포장길이다. 하지만 50분정도는 더 가야 한다는 사실. 일야봉산장 -> 옥천삼거리 도착. 옥천삼거리는 ..
2016.09.28 -
비 내리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비가 와도 좋고, 비가 와서 좋은 이 계절에 나는 여행 간다. 비가 내리니 남해로 간다. 지난번 남해 편백휴양림 방문했을때도 비가 왔었다. 나는 비를 몰고 다니는 여행자 ^^ 태풍 간접 영향권으로 금요일 밤 내내 20미리 넘게 온다는 비소식에 예약한 야영데크를 취소하고 휴양관 객실을 예약한다. 토요일은 객실, 야영장 할것없이 모두 예약완료 되었지만 많은 비때문인지 금요일은 그나마 방이 여유 있다. 물론 작은방은 없고 8인실, 10인실 같은 큰 방이 남아 있었다. 그나마 서두른 덕분에 10평짜리 6인실 예약성공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휴양관 매표소 입구를 지나 왼쪽방향으로 쭉 직직하면 야영데크, 연립동을 지나 왼쪽에 건물 있다. 야영데크 예약했을땐 주차료, 입장료 다 지불했었는데, 오늘은 휴양관 예약이라 주차..
2016.09.07 -
지리산 계곡으로의 초대
8월초 주말을 이용해 다녀온 지리산계곡 여행은 짧은만큼 아쉽기만한 여행이었다. 6월 치밭목대피소가 있는 지리산 산행중에 바두었던 숲은 지도어플을 손가락 아프도록 돌리고 돌려서 송정숲이라는 명칭을 얻어내곤 8월초 지리산 계곡으로 주말여행을 다녀온 후였다. 지리산이 있는 대원사계곡이 눈에 아른거려 예약마감된 국립공원 야영장 홈페이지를 한동안 기웃거렸다. 주말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이란...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경쟁률이 하늘을 찌른다. 그리하여 나는 금요일 퇴근후 지리산계곡으로 간다. 토요일엔 예약이 전혀 안되지만 광복절이 지난 8월 셋째주 현재 금요일은 그나마 자리가 있다. 내가 선택한 소막골야영장 샤워장이 없지만 야영장 예약자에 한해선 계곡 물놀이가 허락되는 곳이다. 야영장 예약자가 아니라면, 소막골야영..
2016.08.24 -
별이 쏟아지는 송정숲으로 가요
산청 송정숲 삼장초등학교 앞, 수정골가든 앞 주차장도 모자라 양쪽 길가에 주차를 하곤 다리를 건너면 송정숲이 나온다. 어디에 주차를 걸어야 하기에 물건을 최소화 하는것이 최선이지만, 챙기다 보면 이것저것 짐은 오히려 늘어나곤 한다. 초등학교 앞 다리만 건너면 바로 송정숲이다. 흐르는 땀방울과는 달리 물놀이하는 풍경과 벌써 설치해둔 많은 이들의 텐트를 보니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이쪽방향의 나무그늘 아래가 그나마 깊은 편이다. 성인 허리정도까지 온다. 송정숲 반대편 화장실 가는 방향에 보면 쓰레기를 모으는 곳이 있다. 따로 분기수거없이 산청군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면 된다. 주말이면 송정숲 이용정보 안내방송을 여러번 들을수 있다. 송정숲 매점 뒤쪽 풍경 물이 거의 없어서 완전 꼬맹이들..
2016.08.08 -
여름바다 휴가를 원하게 만드는 거제몽돌야영장
바닷가휴가를 언제 갔는지 기억나지 않을만큼 오래되었다. 바다로의 여름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는 바닷가의 무서운 숙박료, 그늘없는 휴식처 그리고 내세울것 없는 몸매도 한몫했다. 작년, 제작년 지리산계곡을 따라 산행하며 여름을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거제 몽돌야영장에 자리 여유가 있어 친구랑 국립공원을 통해 예약을 한다. 여름성수기지만 금요일, 전기 안들어오는 일반야영장은 자리 여유가 있었다. 단돈 7천원으로 하루 숙박을 해결한다. 거제 몽돌 일반야영장 (전기 안들어 오는 야영장)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금요일할것 없이 죄다 예약완료된 상태였다. 저녁 준비하는 동안 친구는 타프설치를 끝냈다. 덥지만 바람 아주 살짝 부는 거제 몽돌야영정에서 금요일 저녁 보내 보아요. 1인용 같은 2인용..
201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