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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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보이는 거제캠핑
지금 추위와는 비교되지 않을만큼 참으로 포근한 연말이었다. 몇회동안 그래왔듯 한해의 마지막날 거제로 향한다. 거제 학동 몽돌야영장 전체가 전기를 사용할수 있는 자동차야영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예약률은 하늘을 치솟았다. 그래서.... 야영장 예약을 못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떠난다. 화장실만 있다면야 사이트만 구축하면 집이 되지 않던가 아름다웟던 통영은 이제 통영 = 교통체증이 되어서 가기 힘든 도시가 되었다. 점심시간 전이라 살짝 용기를 내어 통영에 들러본다. 통영 서호시장 시락국밥 밥만 먹고 바로 거제로 고고씽 이른 오후지만 벌써 도로변에 주차한 차들을 볼수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곤 사이트를 구축할 만한 곳으 찾아 떠난다. 티파니엔 사람이 벌써 많다. 한박스 2만원이란다. 집에 멸치가 없었으면 살뻔했..
2018.02.07 -
거제자연휴양림의 가을은 늦도록 깊다
가을걷이 절반쯤 하고보니 하루도 못쉰지 한달이 되어 가고 있다. 나머지 가을걷이를 마져 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 11월 중순 이맘때의 거제가 생각난다. 오래전 늦도록 가을을 보여주던 거제자연휴양림을 검색해보니 다행히도 금요일 딱 하나 남은 집을 예약한다 비수기엔 5만원이지만, 금요일은 주말이라 성수기 요금인 7만원 이란다. 5만원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 금요일 퇴근후 거제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다. 늦어지면 매표소에 사람이 없으니 관리사무소로 바로 오라는 전화를 거제자연휴양림에서 해온다. 가을이 몹시도 고팠지만 가을걷이가 우선이라 시간을 낼수 없었다. 거제자연휴양림 숲속의집 11월 중순이지만 쌀쌀한 날씨에 굴이 출하되는 시기이다. 굴 한팩이 오늘의 메인메뉴 딱히 요리할것 없이 헹궈서 체에 받이면 끝. ..
2017.12.08 -
분홍 초록 반반 황매산
황매산은 5월 현재 분홍 초록 반반, 분홍 많이. 황매평전에서 바라본 황매산 정상 방향 산청 천년지애원 주차장에서 돌팔샘을 지나 황매산으로 오른다. 돌팍샘이 있는 오르막이 싫다면 멀리 보이는 임도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산청주차장에서 돌팍샘까지 겨우 6분 걸리지만, 숨이 차다. 산청주차장에서 황매평전까지 30분 황매평전에서 다시 황매산정상으로 이동. 끝없는 계단과 끝없는 인파에 허벅지가 터질것 같지만 탈출로가 없다. 내려오는 방향으로 두세곳 잠시 비켜설수 있는 곳은 있다. 고개를 내민 바위 있는곳이 전망대 전망대엔 오르지 않고 정상으로 향한다. 사람 많은 저곳이 황매산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작년에도 그렇듯 나는 황매산에서 웃음보가 터졌다. 올라올때도, 내려서는 이들을 피해 왼쪽 가파른 바위를 올랐다..
2017.05.09 -
유채만큼 튤립이 많은 남지
튤립이 눈에 아련거려 남지로 산책을 나선다. 남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이면 광활한 노란들판의 유채를 만날수 있고, 다시 7분을 더 걸으면 풍차를 만날수 있다. 창녕낙동강유채축제라는 명칭보다는 남지유채축제라고 해야 더 정감있게 느껴진다. 남쪽에선 많은 튤립을 볼수 있는 곳이 흔치 않다. 그나마 남해 장평소류지에 튤립을 많이 심었었는데, 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올해는 규모가 확 줄고 공사장 바로 옆이라 여름이 뒤쫓아오는듯 쫓기는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남지유채축제가 좋은 이유는 유채도보고 튜립을 실컷 볼수 있다는 것이다. 4월 15일 현재 노랑, 빨간색 튤립은 활짝 피었고 질려고 하는 몇송이도 보였다. 다른색의 튤립도 많으니 다음주까지도 끄떡 없을 것이다. 사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사진에 찍힌 ..
2017.04.16 -
진달래로 뒤덮힌 무학산
4월의 봄이 어디메쯤 왔는지 물어오면 무학산쯤 왔다고 전해주오. 벚꽃 흩날리던 일요일 봄맞으러 무학산에 오른다. 흐린 일요일 반팔에 팔토시만 했더니 모두들 이상하게 쳐다본다.그도 그럴것이 흐린날씨에 바람이 불어 다들 자켓까지 갖춰 입은 탓이다. 오늘은 무학산을 가장 빨리 오르는 걱정바위(팔각정)코스로 올라 관해정으로 내려온다.걱정바위코스는 짧은 대신에 격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단점이 있다.물론 서마지기까지 365개 계단 또한 봄이 주는 덤이다. 서마지기는 무학산중 진달래를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가장 넓은 터이다.오늘따라 이렇게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 놓는 이유는... 무학폭포에서 걱장바위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장 어려울수 있는 구간인데, 타지에선 온 많은 이들이 이 구간에서 서마지기의 진달래를 못보고 내려..
2017.04.12 -
벚꽃, 유채 그리고 바다가 있는 두모마을
두모마을에서 유채꽃축제를 한다는 얘기에 남해로 간다.작년에도 방문했었지만 유채꽃축제는 없었다. 오늘도 벚꽃이 날리고 있을지?유채향이 얼마나 진동을 할지 설레는 봄날이다. 남해버스터미널에서 8시 55분 미조행 버스를 타곤 두모마을 입구에서 내린다.두모마을 안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지만 몇대 없고, 미조행 버스를 타고 두모마을 입구에서 내리는게 좋다.눈앞에 보이는 도로만 내려가면 오른쪽에 유채꽃이 가득하다. 미조행 버스를 타고 두모마을 입구에서 내려 바라본 풍경정면에 보이는 금산. 오른쪽을 바라보면 유채꽃이 바로 보인다. 여수, 거제로 동백을 찾아 이번 봄에는 참 열심히 봄을 맞이했다.두모마을에서 만난 몇송이 안되는 동백마져도 반갑다. 남해 두모마을은 유채향따라 왔다가 벚꽃도 보고가는 일석이조의 여행길이다...
201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