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역 .. 벚꽃과 철길이 만나다

2009. 4. 9. 17:03여 행


봄이면 하얀색으로 변하는 도시 진해 ..
바다에서 시작된 봄은 산으로 치닿으며 절정을 이룬다

진해 시민회관에서 도보로 시작된 여행여좌천, 내수면연구소를 지나 해군사령기지를 한바퀴 둘러보고, 제황산공원의 모노레일을 타면 하루의 벚꽃여행은 거의 끝이 난다
교통 체증을 피해 기차를 타고 돌아 가는 길에 경화역에 들리지 않는다면 후회 할 것이다

올해 빨라진 벚꽃축제로 인해,
진해군항제가 끝난 지금, 진해 벚꽃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해군기지 사령부에서 부터 철길을 따라 걷는다
그 끝에 경화역이 있다

 

나의 여행은 철길로 이어지는데
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집으로 향하고 있다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재잘거리는 소리가 벚꽃나무를 타고 전해진다






설레인다
기차가 아니어도
사랑하는 님이라도 툭하고 튀어 나올듯 하다
꽃길이 철길이 이 봄날이 나를 설레이게 한다




진해군항제 기간에는 창원 <-> 진해간 기차가 임시 운행된다
하루에 다섯번 왕복 운행되고 성인 기준 2천원이면 꽃대궐로 이어진다
군항제가 끝났다면
진해를 출발해서 대구를 거쳐 서울행 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2009년 올해부터 경화역에 기차가 임시로 정차한다
한해동안 봄의 군항제 기간에는 특혜인 셈이다
덕분에 임시 간이역도 생겼다



 

벚꽃터널로 기차가 들어오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아이, 어른할것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봄날의 이 사람들아 .. 서두르지 마라
하루 종일 열번도 넘게 기차가 봄을 전하지 않니 ?



 

입석이라도 좋다
봄에만 탈수 있는 벚꽃열차를 타고 벚꽃이 한창인 봄날속으로 지나간다
아쉽지만 4월 5일로 군항제로 끝나, 경화역에 기차가 정차하지는 않지만
진해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려보자

밤에는 가로등을 켜지 않기 때문에, 낮에 방문해야만 경화역 풍경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갈시 164번을 타면 편리하고,
101,102,1023,105,106,151,163번을 타면 경화동에서 하차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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