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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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변해가는 가파도 청보리 풍경
방문하기 하루전까지도 가파도엘 갈까 말까 고민한다. 5월초면 가파도 보리 다 수확해서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작년에 들은탓이다. 가파도 예매사이트에 가보니 다음날 매진된 시간대가 나와 있다. 이럴땐 고민하지 말고 예매를 해야 한다. 오전 11시 배가 매진되어서, 오전 12시 들어가는 배를 인터넷으로 예매한다. 나오는 배는 오후 3시 20분 오전 11시 채 안되어 도착해서, 혹시나 해서 터미널에 11시 배를 타고 들어갈순 있지만, 나올때는 예매한대로 오후 3시 20분 배를 타고 나와야 한단다. 화장실 간다는 친구를 데리곤 가파도 배 타러 간다. 배표를 반쯤 찢어서 주고 배 타러 가는데... 친구가 급하게 부른다. 내가 서 있는 곳은 마라도 배 타는 곳이란다 ^^ 배 타는곳 제일 끝이 가파도 배 타는곳 가파도..
2020.05.03 -
여수에서 배타고 한라산 간다
여수에서 배타고 한라산 가기 금요일 퇴근은 여수로 한다. 제주행 배를 탈수 있는 여수엑스포 여객터미널에 주차후, 택시를 타고 '정가네생선구이'로 향한다. 늦게까지 하는 밥집 찾기가 쉽지 않아 인터넷으로 검색한 집이다. 저녁 8시에 식당에 도착했을때 몇테이블 있었는데, 우리가 밥을 다 먹은 저녁 9시가 되자 아무도 없다. 저녁 10시까지라고 되어 있었지만 손님이 늦게까지 있지 않아 일찍 끝나는것 같다. 다음엔 오동도 방향으로 조금 내려온 낭만포차도 구경할겸 여수삼합에 도전하리라. 여수 정가네생선구이 생선,반찬 할것없이 전부다 맛있다. 내 퇴근시간과 맞지 않아 영업시간이 조금 아쉽다. 정가네생선구이 먹고 나온후 친구랑 대판 싸우곤 여수엑스포 여객터미널까지 걸어간다. 터미널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밤 12시 20..
2019.11.14 -
단풍 없어도 좋은 한라산 영실코스
여수에서 배를 타고 오늘 아침에 제주에 도착한다. 렌트카 인수후, 미풍해장국 먹고는 한라산으로 곧장 간다. 단풍철이라 역시나 영실코스엔 차 막힌다. 갓길에 차를 대곤 걸어가볼까 생각을 하다가 주차자리가 나기를 기다려 본다. 차를 돌려서 가는 이들도 있지만, 이른 시간에 오른 이들이 내려온 덕분에 30분만에 주차할수 있었다. 11월 2일 다녀온 한라산 영실코스 풍경입니다. 11월 2일엔 영실주차장에서 매표소 사이 2~3키로 되는 구간의 단풍이 제일 예쁘다. 주차하기 위해 서 있는 나보다, 걷는 이들을 위한 가을의 선물이었으리라. 영실주차장의 단풍나무가 제일 이뻤던 11월 2일 한라산 영실코스로 오르기 시작했을땐 흐렸다 맑았다가를 반복했지만 전체적으로 흐린 날씨였서 그런지 노랗긴해도 '단풍이다'라고 탄성을 ..
2019.11.13 -
꽃이 없어도 좋은 제주 한림공원
웬일인지 조용하던 일요일 아침 협재를 산책하곤 시간이 남아서 한림공원에 간다. 겨울에 가보니 수선화, 매화가 피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올줄 알았으면 인터넷으로 입장료 할인이라도 받는건데, 급하게 방문했더니 할인을 못받아 아쉽다. 매표소 문구에 보니 인터넷 구매표는 2시간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꽃이 없어도 좋은 한림공원 모두들 단풍과 핑크뮬리를 찾아 갔는지 조용한 11월의 한림공원 입니다. 한림공원에도 핑크뮬리, 팜파스 살짝 있지만 핑크뮬리는 사람들로 인해 밟혀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요. 이래서 한림공원, 상효원, 휴애리, 카멜리아 힐을 사계절내내 방문하는가 보다. 11월에 만나는 키위 밀감나무엔 아쉽게도 밀감이 없더라. 한림공원 핑크뮬리는 민속마을, 분재원 앞에 있다. 매..
2019.11.07 -
서귀포자연휴양림의 가을은 한박자 늦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의 가을은 한 걸음 늦다 가을로 온통 뒤덮혀 있을줄 알고 한달만에 다시 찾은 서귀포자연휴양림 가을로 온통 뒤덮혀 있을줄 알았는데 조금 일렀나 보다.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빨간 단풍은 드문드문 찾아야 할 정도이다. 11월 셋째주도 좋을거 같아요. 너무 서두르지 말고, 단풍구경 못했다면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걸으러 오세요. 대게의 자연휴양림이 산책코스나 등산코스를 갖추고 있지만,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차가 없으면 힘들 정도로 넓고 깊다. 작지만 여러곳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곤, 슢길산책로 표지판을 찾아 원하는만큼 걸으면 된다. 큰 규모에 비해 적게 느껴질뿐 화장실도 여러곳 있다. (차를 타고 지나다 보니 화장실이 여러곳 있었지만, 걸어서 이동할경우 화장실 거리가 꽤 있을수 ..
2019.11.06 -
이토록 아름다운 날이 또 있을까. 비양도 캠핑
몇해전 비양도 캠핑도 좋았지만 유독 오늘의 캠핑은 더 좋다 하늘 파도 바람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정말 바람만 먹어도 배가 부를듯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도 저녁준비할 생각도 않고 자꾸만 밖을 내다보게 된다 날씨 좋은날 비양도에서 나는 캠핑중 제주막걸리에 비해 3배정도 비싼 우도땅콩막걸리 달달하니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지만 너무 비싼게 단점이다 친구야 오늘도 밥을 많이 했구나 내일까지 먹어도 남겠다 배낭무게 때문에 티타늄냄비 친구가 가져왔는데, 어제 서귀포자연휴양림 야영장에 이어 오늘 비양도까지 이틀 연속 탄밥 먹는다. 비양도 다녀오면 텐트 딱고 말리는건 기본이겠지만, 이왕이면 폴대가 플라이 안으로 들어가는 텐트를 준비하는게 좋겠다. 사계절내내 작은포말이 날려 소금기 묻은 텐트를 손질해야 되지만, ..
20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