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배타고 한라산 간다

2019. 11. 14. 15:50여 행

여수에서 배타고 한라산 가기

 

 

 

금요일 퇴근은 여수로 한다.

 

 

 

 

 

 

제주행 배를 탈수 있는 여수엑스포 여객터미널에 주차후,

택시를 타고 '정가네생선구이'로 향한다.

 

늦게까지 하는 밥집 찾기가 쉽지 않아 인터넷으로 검색한 집이다.

 

저녁 8시에 식당에 도착했을때 몇테이블 있었는데,

 

우리가 밥을 다 먹은 저녁 9시가 되자 아무도 없다.

 

저녁 10시까지라고 되어 있었지만 손님이 늦게까지 있지 않아 일찍 끝나는것 같다.

 

다음엔 오동도 방향으로 조금 내려온 낭만포차도 구경할겸 여수삼합에 도전하리라.

 

여수 정가네생선구이

 

생선,반찬 할것없이 전부다 맛있다.

 

내 퇴근시간과 맞지 않아 영업시간이 조금 아쉽다.

 

 

 

 

 

 

정가네생선구이 먹고 나온후 친구랑 대판 싸우곤

 

여수엑스포 여객터미널까지 걸어간다.

 

터미널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밤 12시 20분쯤 배 타러 간다.

 

여수에서 제주로 새벽 1시 40분 출발이라, 탑승은 1시간 전부터 된다고 했었는데 조금 당겨진것 같다.

 

창구에서 예매한 표를 찾아도 좋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해도 좋다.

 

내일 아침 운전도 해야 되고, 한라산 가야 되서 2등객실을 예매했다.

 

휴....

 

오늘은 3등객실, 2등객실 할것없이 난리통이다.

 

음주가무가 뒤섞여 잠자기는 글렀지만 억지잠을 청해 본다.

 

2등객실 입구에서 표 확인 한번 더 한다.

 

 

 

 

 

 

제주행 배 타자마자 난리통을 뒤로 하곤 잠을 청한다.

 

해 뜨기까지 한참 남은줄 알았는데, 일주일 전보다 일출시간이 30분 당겨졌다.

 

몇사람 없는 선상에서 해맞이중.

 

 

 

 

 

 

제주도착후 카카오택시 불러서 예약한 렌트카 찾으러 간다.

 

내 입맛엔 은희네보다는 미풍해장국이 맞다.

 

선지빼고 고기 많이라고 현지인 같은 주문을 해본다 ^^

 

 

 

 

 

 

미풍해장국 먹자마자 한라산 영실로 달려간다.

 

영실주차장은 한참 남았는데 갓길 주차차량이 많다.

 

30분쯤 기다리니 다행히도 주차할수 있더라.

 

한라산 영실코스 주차장까지 단풍이 제일 이쁘다.

 

 

 

 

 

 

 

 

 

 

 

음.....

 

영실기암의 단풍은 다 어디로 갔는가?

 

한라산 단풍절정이라고 했는데 영실기암에는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던가?

 

영실기암 단풍 다 졌다.

 

대신, 분홍색 열매인지 꽃인지 알수 없는 것과 마주한다.

 

 

 

 

 

 

한라산 샘터 물은 마실수 없다고 되어 있다.

 

생수를 넉넉히 준비하자.

 

생수가지고 친구는 벌써 윗세오름대피소까지 갔는지 보이지는 않는다.

 

목이 말라서인지 한라산 영실코스 엄청 빨리 올라가게 된다.

 

 

 

 

 

 

렌트카 회사 매점에서 구입한 제주산 돼지로 만든 소세지, 달지 않은 약과, 스푼이 없어 아쉬운 젤리 다 먹어 치운다.

 

간식으로 먹으려던 것이 점심해결 되는 바람에 점심은 건너 뛰게 되었다.

 

 

 

 

 

 

한라산 영실로 오를땐 날이 흐려서 단풍이 없나 보다... 했는데,

 

내려올땐 햇빛이 나서인지 한라산 단풍 절정 맞내 ^^

 

 

 

 

 

 

한라산 영실코스 다녀오면 시간이 늦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다녀와서 산굼부리에 다녀오기로 했다.

 

한라산 영실에서 산굴부리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올해 마지막 억새라 생각하고 다녀 오련다.

 

아주 오래전 친구들과 다녀온 산굼부리는 알아 보지 못할만큼 변한듯 하다.

 

아니면 나의 기억이 흐릿해진 탓일수도 있다.

 

날씨가 흐린게 아쉽지만 산굼부리 억새 활짝 피었다.

 

 

 

 

 

 

 

 

 

 

 

 

산굼부리에서 중문 하나로마트 본점으로 이동한다.

 

봉지에 얼음 넣은 위에 광어 한마리 두툼하게 썰어 한팩이 15,000원

 

시장에서 판매하는 만원짜리 회랑은 분명 다르다.

 

간장통닭도 한마리 사고

 

예약해둔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가자

 

한달전만 해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이렇게 보물같은 곳에 다시 오게 되다니 기쁠 따름이다.

 

 

 

 

 

 

 

 

 

 

 

 

옆동 아저씨의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든다.

 

늦은밤 멧돼지인지 들개인지 알수 없는 짐승소리에 놀라서 일어났다.

 

정말 가까이서 들리는 소리에 깜놀

 

귀마개 하고 잔 친구는 전혀 못들었다네

 

 

중문사우나 물이 참 좋더라고 얘길 했더니

 

아침 6시에 일어나 탕에 한시간만 몸을 담그고 오자더니

 

친구 텐트는 조용하다.

 

그래서 나도 다시 잣다.

 

 

 

 

 

 

집에서 가져온 김치로 찌개를 끓여 먹곤 친구는 설겆이하러 가고 나는 내 텐트를 정리한다.

 

친구가 텐트를 정리할동안 나는 서귀포자연휴양림 산책중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많이 걸어도 좋고, 조금 걸어도 좋다.

 

걷고 싶은만큼 어디를 걸어도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아침 먹고 중문사우나로 향한다.

 

오늘 중문 장날이네. 친구는 관심이 없다.

 

중문사우나 오늘도 물 좋다.

 

바다가 고픈 일요일 아침이다.

 

바다로 가자.

 

 

일요일 아침에 협재에 이렇게 사람이 없다고?

 

한산해서 좋은 협재

 

 

 

 

 

 

 

 

 

 

 

여수가는 배 탈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한림공원으로 간다.

 

미리 계획하고 왔다면 입장료 할인 받았을텐데 급하게 오는 바람에 할인을 못받아 아쉽네

 

 

한림공원에 키위 신기한다.

 

한림공원에도 핑크뮬리가 있었구나

 

다 졌다고 매표소 직원은 걱정했지만, 졌다기 보다는 다 쓰려졌다.

 

11월엔 국화축제를 한다고 했는데 산야초정원까지 못가서 보질 못했다.

 

 

 

 

 

 

 

 

 

 

 

 

 

 

 

 

 

 

 

 

 

골드스텔라 배 안에서 저녁 해결

 

돈까스, 제육볶음 각 9천원

 

일요일, 여수로 돌아가는 배 안도 전쟁통이다.

 

휴....

 

조용할줄 알고 예약한 2등객실도 3등객실도 똑같이 시끄럽다.

 

귀마개가 꼭 필요하다.

 

 

 

 

 

 

 

 

 

 

 

 

님들아 술을 적당히 드시라

 

잠은 제발 좀 주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