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5. 17:18ㆍ여 행
11월 7일~9일 아침까지 머물렀던 내장산야영장 풍경입니다.
일주일 지났으니 모든곳의 단풍이 더 아름답게 물들었을거에요.
내장산야영장 이야기 시작합니다.
여행에 늘 변수는 있는법
인터넷으로 검색해두었던 정읍터미널에서 내장산 막차시간은 오후 9시인줄 알았는데
현재 막차시간은 오후 8시 30분 이었다
정읍터미널 앞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방황하다가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곤 결국 택시를 타곤 내장산야영장으로 향한다.
목요일 밤이라 그런지 아직은 여유로운 내장산야영장을 누비며 잠못든다.
혹시나 첫차를 놓칠까 싶어 깜깜한 밤에 일어났다.
삼계절침낭을 가져왔더니 어제는 추웠다.
아니나 다를까 첫서리가 내려서 하얀 눈이 온듯하다.
아침 7시가 채 안되어 첫버스가 오길래 구조신호를 보내듯 버스를 세워탄다.
단풍놀이에 신나서 오늘 어디로 갈지는 어제 밤늦게서야 결정하고는
정읍에서 백양사행 첫차를 탄다.
백양사에서 한참 놀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단풍이 많이 안들었다.
덕분에 백양사 단풍놀이 후딱 하고는 다시 정읍으로 돌아간다.
백양사 단풍이 많이 안들어서 어떨결에 결정된 고창 선운사 단풍놀이
원래 계획이었다면 내일 고창 선운사에 갈 계획이었는데, 무슨 일이든 계획대로 되지 않는법.
간발의 차로 고창에서 선운사행 버스를 놓쳐서 장날 구경할 시간이 안되어, 고창터미널에서 내장탕으로 급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얼마만의 고창 선운사 단풍놀이 이던가?
이맘때쯤이면 도솔암 단풍은 아직도 푸르렀던 기억에 저수지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간다.
차밭 위로 물든 단풍과 도솔천에 비추는 단풍까지
말이 필요없는 고창 선운사 단풍
국립공원이 아니기에 반려동물과 함께해도 좋다.
백양사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 않아서 덕분에 고창까지 다녀오고,
정읍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시장에서 장을 바서 오늘저녁은 푸짐하게 먹으려고 하던 찰나에, 혹시나 하는 바람에 시내버스 정류장에 가니 제 시간보다 이른것인지 늦은 것인지 내장산행 171번 버스가 있다.
저녁거리 장도 보지 못하고 내장산으로 다시 향한다.
해가 곧 질것같아 내장산 케이블카를 후딱 타고는 우화정 주위를 기웃거리며 단풍을 찾는다.
해질녘이라 그런지 우화정 주위만 단풍이 빨라서인지 아직 초록색 나무도 많다.
내장산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아주 조용하다.
오후 6시까지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오려고 서둘렀다.
내장산터미널 버스정류장에 있는 편의점에서 저녁거리를 사고는 171번 버스타고 다시 야영장에서 내린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만 조용하고 좋다.
위에 사진은 다른집 텐트
점심은 먹었지만 배고프고 추운 날이다.
오늘 아침엔 첫서리가 내렸다.
다음날 아침에도 서리가 내렸으니, 애기단풍 색깔이 더 고울거라고 한다.
욕심부려 라면 두개 끓였는데 한개 먹고 나니 배부르다. 큰일이다.
배도 부르지만 왜 이렇게 추운지
지금 경량패딩 입고 있는데 왜 이렇게 춥지
씻지도 않고 텐트 안에 들어가 출입구 문을 반쯤 열어 두고는 불을 켠다.
금새 훈기가 도는것이. 진작 이렇게 할걸.
피곤하지만 잠안오는 밤에 훈기를 위해 불을 켰다 껏다를 반복하는 동안에 옆사이트에도 누군가 왔다.
내장산야영장에 3일 있는동안 오늘 아침 처음으로 내장산야영장 단풍을 본다.
첫날엔 저녁 9시 넘어 와서 깜깜한 밤이었고,
둘째날에도 첫 시내버스 탄다고 주위가 밝아지기전 버스를 탓다.
셋째날 이제서야 단풍을 보다니.
여전히 아름다운 내장산야영장이다.
어제 백양사 가면서 가안야영장도 보았지만 와본곳이라 그런지 참 맘에 든다.
'여 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타고 단풍놀이는 역시 내장산이지 (0) | 2019.11.17 |
---|---|
정읍역에서 내장산행 171번 타러가기 (0) | 2019.11.17 |
호남 단풍명소 삼대장 하루에 다녀오기 (0) | 2019.11.15 |
여수에서 배타고 한라산 간다 (0) | 2019.11.14 |
단풍 없어도 좋은 한라산 영실코스 (0) | 2019.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