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해가는 가파도 청보리 풍경

2020. 5. 3. 20:10여 행

방문하기 하루전까지도 가파도엘 갈까 말까 고민한다.

 

5월초면 가파도 보리 다 수확해서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작년에 들은탓이다.

 

가파도 예매사이트에 가보니 다음날 매진된 시간대가 나와 있다.

 

이럴땐 고민하지 말고 예매를 해야 한다.

 

오전 11시 배가 매진되어서, 오전 12시 들어가는 배를 인터넷으로 예매한다.

 

나오는 배는 오후 3시 20분

 

 

오전 11시 채 안되어 도착해서, 혹시나 해서 터미널에 11시 배를 타고 들어갈순 있지만, 나올때는 예매한대로 오후 3시 20분 배를 타고 나와야 한단다.

 

화장실 간다는 친구를 데리곤 가파도 배 타러 간다.

 

배표를 반쯤 찢어서 주고 배 타러 가는데...

 

친구가 급하게 부른다.

 

내가 서 있는 곳은 마라도 배 타는 곳이란다 ^^

 

배 타는곳 제일 끝이 가파도 배 타는곳 

 

가파도 간다

 

 

2020년 4월 29일 누렇게 변해가는 가파도 풍경

 

 

이번에는 해안가를 따라 걷지 않고, 마을 가운데를 가로질러 보리부터 만나러 간다.

 

가파도에 내려 자전거 빌리는 곳에 사람들이 제일 많고,

 

조금씩 걷다 보면 흩어진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거리와 반대편 짜장면집 있는 마을을 가로지는 곳에 사람들이 많다.

 

 

산방산과 한라산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걷고 이곳엔 사람이 거의 없다.

 

 

 

 

 

 

 

 

 

 

 

 

 

 

 

 

 

 

 

 

 

 

 

 

 

 

 

 

가파도 보리밭 끝 바다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쌩하니 자전가가 지나가고 가끔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주로 마을 한가운데에 사람이 많고 가파도 바닷가를 따라 전체 한바퀴 도는 사람은 많지 많을수도 있다.

 

 

 

 

요런 정자 두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바람이 살랑 불어대는 가고파 오늘 참 좋다.

 

 

 

 

가파도 해안가를 따라 반쯤 걸어 반대편 마을로 왔다.

 

오후 1시지만 배가 고프지 않다.

 

고양이 구경하며 햇빛 맞고 있자니, 친구가 점심 먹고 가잰다.

 

짜장면 7천원 짬뽕 1만2천원

 

면과 밥 메뉴 모두 주문 가능하고, 가격도 면과 밥이 동일하다.

 

무조건 짬뽕

 

면도 좋지만 밥도 괜찮을듯

 

짬뽕 국물 예술

 

짜장면보다 짬뽕이 비싼만큼 맛있다

 

 

 

 

 

 

 

짜장면집에서부터 사람들이 많더라

 

사람들을 따라 보리밭을 한번더 보기로 한다.

 

마을강당에서 전시가 있다고 해서 잠시 들렀다.

 

 

 

 

가파도에 숨겨진 핫플은 마을강당인지도 모른다.

 

가파도 마을강당에서 바라본 풍경 또한 좋다.

 

자전거를 타곤 기웃거리는 연인들을 위해 자리를 피한다.

 

 

 

 

가파도 한가운데 있는 전망대에 올라 보리밭 눈으로 그득 담는다.

 

간혹 오토바이를 타고 일 다니시며 보리밭 들어 가는지 순시하기도 하신다 ^^

 

벌써 많은 이들이 보리밭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서는 보리 많이 밟혔다. 

 

 

 

 

배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가파도 선착장 입구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청보리아이스크림이 인기 메뉴인가 보다.

 

바로 내린 커피도 맛있고, 바람 마저 맛있는 가파도

 

오늘도 가파도 여전히 아름답다.

 

 

 

 

 

가파도 마라도 정기여객선 예매사이트

https://www.wonderful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