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백패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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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정상 진달래 가득인데 텐트폴대를 집에 두고 왔다
무학산 걱정바위코스 중간약수터엔 산벚꽃이 한창이었던 4월 11일 갈길이 멀었지만 약수터에서 물 마실 생각도 못하고 가푼 숨을 몰아쉬며 벚꽃으로 목마름 달랜다. 무학산 서마지기에 진달래 군락인줄 알면서도 걱정바위 아래 오르막은 늘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드문드문 진달래보며 계속 쉬었다 간다. 술에 동동 띄워 먹으려고 복숭아꽃 몇송이 따서 가자. 기분이 좋으면 늘 술을 급하게 마시는 내겐 냉수에 잎사귀 하나 띄우듯, 향 좋은 복숭아 꽃잎 덕에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된다. 걱정바위에서 내 배낭보다 큰 배낭을 맨 부산에서 왔다는 아재들을 만난다. 부산에서 온 아재들은 서마지기 정자에 사이트를 구축할 모양이다. 나는 두명이라 옆에 살짝 사이트를 구축하겠노라 말하며, 자리 선점은 아니고.. 속도가 늦으니 먼저 ..
2020.04.22 -
장마기간 무학산 백패킹
6월 마지막주 무학산 소식 전해드려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세찬 비가 내리고 주말이 다가오자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은 요동쳤다. 세찬 비가 내리는 밤은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금요일 퇴근후에 무학산에 가기로 한다. 목요일 밤까지 비가 많이 왔지만 금요일 아침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유후 ~ 마침 롯데마트에서 할인행사하는 삼겹살을 사둔 덕분에 시장 가지 않고도 뚝딱 배낭을 꾸렸다. 골뱅이무침을 먹고싶어 캔에든 골뱅이를 샀는데, 금요일 퇴근하고 산에 바로 오는 바람에 손질하지 못하고 캔을 통째로 들고왔다. 골뱅이 캔, 캔맥주 큰거, 블루베리 술 두병, 무학산 중간약수터에서 1리터 물 보충 그랬다..... 웬지 걸음이 느렸다.... 비가 와서 조심해서 무학산을 오른게 아니라 물 무게로..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