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맟춰 제주에 간다
지금처럼 렌트카와 버스노선 체계로 정리되기전, 육지로 돌아가는 짧은 시간동안 제주 오일장에 들렀다가 택시를 못잡아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한적 있다. 혼자 제주를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오일장(2일,7일) 맞으면 장에 간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무언가를 구입하는것도 아니다. 얼마전 1100도로에 눈꽃 보러 가려다가, 오일장 잠시만 들러서 둘어보고 가야지 하다가 그만.... 포근한 날씨에 두시간만에 눈꽃 다 녹아서 눈꽃때문에 방문한 제주여행이 폭방하기도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손두부 한모 사서 숙소가 있는 서귀포까지 가기도 한다. 과일 한봉지, 죽 한그릇, 꽈배기와 떡볶이를 두곤 세상 끝날듯 고민을 해댄다. 나는 그저 장날이 좋다. 지도를 보지 않아도 버스에 내려 사람들을 따라 걷는 좁을 길이 좋고,..
201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