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축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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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진달래에 취하다
많은 봄꽃, 봄산행 중에서도 마산 무학산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학봉으로 올라 관해정으로 하산해도 좋고, 관해정으로 올라 학봉으로 내려서도 좋다. 무학산 진달래를 급행으로 보고자 한다면, 관해정코스로 올라 걱정바위코스로 내려서도 좋고, 걱정바위 코스로 왕복해도 좋다. 서마지기에서 바라보는 무학산 정상의 진달래. 무학산 정상에서 내려서며 바라보는 서마지기의 진달래는 그야말로 '취한다'는 말 외에는 마땅히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무학산 진달래는 마산 바다내음을 한껏 품고 봄을 진행중이다. 관해정으로 올라 서마지기의 진달래에 취해 막걸리 한병을 들이킨다. 어둑어둑 해지는 무학산에는 진달래, 목을 축일 막걸리, 그리고 술 냄새에 취해 농을 던지는 남정네 서너명 뿐이다. 그저 감탄사 외에는 달..
2014.04.14 -
주산지 - 반영의 반은 사람의 몫이다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 주산지 3백여년전 농업용수로 만들어진 저수지 저 왕버드 나무는 3백년보다 더 오랜시간을 지켜왔을 것이다 사진가들 사이에서 알려졌던 주산지는 김기덕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 촬영으로 인해 유명세를 치른후에 현재는 일반 패키지투어가 성행할만큼 알려진 곳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전망대, 저수지 아래 나무데크설치 등 나무와 저수지를 보호한다는 풍경에 사람들을 저수지 더 가까이 가려는 욕구를 자극하는지도 모른다 짙은 녹색의 여름도 좋지만, 연두빛이 발하는 봄의 매력 또한 빼놓을수 없다 봄의 향연 앞에 자연과 사람이 반반 섞여서 반영을 이루고 삶을 이루어 간다 주산지 가는 길에 만난 민박집 앞 금낭화 소녀처럼 분황색 머리에 하얀 얼굴을 가진 금낭화는 봄임을 증명하는데 일조를 한다 ..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