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진달래에 취하다

2014. 4. 14. 21:53여 행

많은 봄꽃, 봄산행 중에서도 마산 무학산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학봉으로 올라 관해정으로 하산해도 좋고,
관해정으로 올라 학봉으로 내려서도 좋다.
무학산 진달래를 급행으로 보고자 한다면,
관해정코스로 올라 걱정바위코스로 내려서도 좋고, 걱정바위 코스로 왕복해도 좋다.

서마지기에서 바라보는 무학산 정상의 진달래.
무학산 정상에서 내려서며 바라보는 서마지기의 진달래는 그야말로 '취한다'는 말 외에는 마땅히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무학산 진달래는 마산 바다내음을 한껏 품고 봄을 진행중이다.

관해정으로 올라 서마지기의 진달래에 취해 막걸리 한병을 들이킨다.
어둑어둑 해지는 무학산에는 진달래, 목을 축일 막걸리, 그리고 술 냄새에 취해 농을 던지는 남정네 서너명 뿐이다.

그저 감탄사 외에는 달리 표현할길 없는 기분 좋음에, 타인에게도 막걸리 한병을 내어 놓는다.
김밥과 먹걸리의 환상적인 궁합에 또한번 봄을 뒤흔든다.

관해정코스로 오른다면, 서마지기 부근까지 가야 진달래터널을 만날수 있고, 초입에는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고 있다.

4월 20일 이번 주말까지는 꽃을 볼수 있을듯하다. 진달래가 지고나면 철쭉이 피고 있으니 이번 주말 무학산으로 진달래산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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