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 유채꽃축제

2014. 4. 16. 17:56여 행

꽃들이 만발하는 일요일 오후

느즈막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남지 유채꽃축제, 낙동강 유채축제.. 처럼 불리우는 이름은 여러가지이나

마법에 걸린것처럼 찾는이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4월속에 뛰어든다.

차 막힘과 동승자들의 짜증을 참아냄으로써 맡을수 있는 유채꽃 내음.

사람속을 헤쳐나와서인지, 사름속으로 뛰어들려는 참이어서 그런지

유채꽃 내음에 정신이 아찔해 온다.

 

마산에서 가자면 승용차로 20여분 걸리려나 ....

창녕행 버스를 타도 30분이면 도착한다.

 

구두를 신어도 좋으나,

편한 운동화를 신고 꽃무늬 원피스라면 더 좋다.

커다란 카메라를 준비해도 좋으나,

그대의 손을 잡으려면 스마트폰 하나라면 충분합니다.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지만,

김밥집에서 사와도 상관없어요.

 

그대와의 나들이길은 언제나 설레니까요.

그대와 남지로 유채꽃 산책을 갑니다.

 

 

 

 

 

 

 

남지 유채꽃축제장 어디서나 잘 보이는 풍차는

꽃축제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밤이면 불이 들어오고 풍차가 실제로 돌아간다.

 

 

 

 

 

 

설레여도 좋다.

나에 대한 설레임이면 더 좋고,

봄에 대한 셀레임을 한껏 품고

나는 그대와 남지 유채꽃을 보러 갑니다.

 

 

 

 

 

구두에 정장을 입은채 퇴근길이라도 좋아요.

그래도 이왕이면 편한 신발을 신고 꽃무늬 치마를 입은

그대의 모습을 상상하노라면 더 설레이겠죠.

 

 

 

 

 

 

남지 유채꽃밭의 봄속에 그대가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중에 그대를 잃을리는 없지만,

빨간옷을 입은 그대는 늘 그렇듯 언제나 돋보여 금새 찾을수 있어요.

 

 

 

 

 

 

남치 유채꽃축제에서 남지철교를 빼면 안되갰죠.

규모는 대한민국 최고가 아닐까요 ^^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까요.

한송이정도 살짝 꺽어 그대의 귀에 꽂아 봅니다.

머리가 아니라 귀에 꽂은거라며. 웃어대던 그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아요.

봄나물 잎에 밥을 말은 야채쌈말이도 좋고,

동네의 맛있는 김밥집도 좋아요.

그대와 먹는 식사시간은 늘 즐거우니까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사슴.뽀로로,학,토끼 같은 조형물도 빼놓을수 없어요.

사슴이나 소는 실제로 타볼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위험할수 있으니 옆에서 지켜바줘야 해요.

 

 

 

 

 

 

낙동강변에 피어난 유채향을 맡으려 자꾸 킁킁소리를 내어 보아요^^

후각은 둔해지지도 않는지, 유채향이 참으로 진하네요.

 

 

 

 

 

 

 

당나귀를 타고 사진을 찍을수 있지만, 돈을 지불해야 해요.

눈으로 보기만해도 즐거워요.

당나귀가 아닌 말로 운행하는 꽃마차도 있으니 한번 타보셔도 좋을듯 싶어요.

 

 

 

 

 

 

남지 유채꽃축제장에는 풍차 주변으로 툴립을 심어

이번주말이면 활짝 피어날것 같아요.

청보리와 어우러져 울긋불긋 뽐을 내는 튤립이 그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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