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여행(2)
-
꽃 물결 출렁이는 함안둑방길
걷고 싶은만큼, 꽃을 보고 싶은만큼만. 함안 둑방길 위에서 보아도 좋고, 아래쪽 합류지점으로 내려와 꽃속에 파묻히면 더 좋다. 둑방위로 걷다가, 아래로 합류되는 지점이 있으니 둑방길로 우선 걸어보자. 남지 유채꽃 만큼은 아니겠지만, 규모가 워낙 커서 걷고 싶은만큼, 보고 싶은 만큼 꽃구경 하면 된다. 늙은 어미가 그늘 없는 길에서 기다리고 있어 어여 가야겠다. 바람 불어도 햇빛이 따가우니, 모자, 우산, 선글라스 다 준비하면 좋다. 주차장에 차들은 가득한데, 규모가 워낙 넓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공용주차장 내에 화장실 있다.
2021.05.05 -
일년에 딱 한번! 함안 낙화놀이
우리나라가 아닌듯한 풍경 이토록 황활한 풍경을 왜 난 모르고 있었을까. 일년에 딱한번 음력 4월 8일 함안 무진정은 마술에 걸린다.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시작합니다. 돗자리, 먹을거리 준비하세요. 낙화놀이가 다 끝나려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낙화놀이는 절정에 이릅니다. 제일 중요한 바람이 있어야해요. 바람이 불어대면 춤을추며 낙화놀이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됩니다. 하나 하나 불을 붙일때면 혹시나 뗏목이 뒤집히면 어쩌나 다리밑을 어떻게 지나가시려나 하며 같이 마음을 조립니다. 무진정 낙화놀이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오랜기간 준비하신 그대들 덕분에 너무도 황홀한 풍경을 보고 왔습니다. 부디 건강하시어 내년에도 낙원에 와 있는듯한 장면 부탁드립니다.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