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숲(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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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숲
상림숲은 여름과 가을의 길목에 서 있다 빠른 녀석들은 벌써 제 몸을 흔들어 낙엽을 만들고 있다 안도현님의 어느 책 구절처럼 또 하나의 '갈참나무'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가을나무들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늦여름과 가을의 길목에 꽃무릇이 경계를 긋는다 가을빛보다 너무도 짙어, 아직 여름이구나 ... 생각이 드는 날들에게 보내는 붉디 붉은 연서이다 나도 함양 상림숲에서 가을을 만나기 위해 그 가을바람 한줄기를 기다린다 함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느릿느릿 걸어도 좋은 거리의 함양 상림숲 시간이 촉박하다면 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왼쪽으로 돌아, 길 건너에 군내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그 보다 더 바쁜 시간이라면 택시만한 것도 없다 함양 군내의 택시 기본료는 3천원 연꽃이 져버린 연밭의 커다란 잎들은 하늘을 덮을 듯이..
2009.09.21 -
함양 상림숲
숲이 나를 부를때 ... 2시간을 넘게 달려 나는 상림에 도착했다 오직 숲을 향해 달려온 발길이 아깝지 않은 숲은 초록빛 우정으로 빛나고 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중간인 함양 ... 88고속도로의 휴식지 함양에는 상림숲이 있다 천연기념물이라는 말 보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녹색공간. 함양 상림 입장료, 주차료가 없어 쉬어감에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다 여행자의 무거운 발걸음은 이곳에서 자주 멈추게 된다 봄이 없어진 요즘에는 언제가 여름이고 언제가 봄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한낮의 더위는 여름임에 틀림없지만, 연꽃이 피지 않은걸로 보아 이제 여름의 문턱인듯 하다 함양 상림내에 하천처럼 물이 흐리고, 작은 물줄기가 큰 물줄기를 만들어 내지만 들녘은 아직도 목마르다 땅에 붙어서 미동도 하지 않는 노랑이,주황..
2009.07.05 -
함양 상림숲
천년의 숲 천년기념물 제154호 함양 상림숲에서 볼수 있는 글귀이다 무엇이든 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더 절실하다 홍수 피해를 위해 물길을 돌리고 그 위에 심은 인공림을 만든 최치원 선생의 비석을 상림숲에서 찾을수 있다 처음에는 대관림 으로 불리우다가 홍수 피해로 대관림이 반으로 나눠어져 상림,하림으로 불리었으며 하림은 현재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함양 상림숲 풍경 함양 상림숲 함양 상림숲 함양 상림숲 예년에도 그렇더니 이곳의 가을은 참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다 나뭇잎은 다 떨어져 겨울인것 같은데 바닥의 낙엽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새벽녘에는 비바람이 치더니, 금새 날이 맑아지고 다시 비가 오고 다시 해가 뜨고 또 다시 비가 오고, 우박이 내리고 다시 맑아지고 바람난 마음 ..
200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