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바라보며 봄캠핑

2021. 3. 7. 21:10여 행

 

영하권으로 안떨어지니 매트리스에 동계침낭이면 충분하다.
저녁 먹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커피 한잔 한다
오늘 저녁메뉴는 미나리 삼겹살
삼겹살과 표고버섯 구분이 쉽지 않다
복분자 사진 어디로 갔쥐.....

술 먹다 말고 뛰쳐나가 매화꽃 몇송이 따온다. 

매화꽃 한개에 매실 열매 하나. 

그러니 속아주듯 이 줄기에서 하나. 저 줄기에서 하나.

 

작은 술잔에 코를 막을 때마다 매화향이 진해서 술을 마시기보다 코를 박고는 매화향 맡기에 바쁘다.

코베아 구이바다 이 정도 사용했으면 익숙할만도 한데....

삼겹살 구워 먹다가 팬에 기름받이 열어둔것도 모르고,

삼겹살 기름에 김치 볶아서 김치찌개 끓일려고 물을 부었는데, 어라.....

물이 아래로 줄줄 샌다.

기름받이 구멍 채우는걸 깜빡했다.

 

맛잇는 양념이 아래로 다 흘러갔지만 당황하지 않고 ^^

기름받이 뚜껑 잠그곤, 다시 물 붓곤 라면스프로 응급처지로 살려본다.

 

삼겹살 넣은 김치찌개 같지만,  알고보면 두부찌개 ^^

친구가 연두색 냄비를 새로 삿다.

알루미늄 냄비든, 티타늄 냄비든 냄비 한가운데 밥이 타는건 같아서 새로 구입했단다.

다행히도 오늘 밥 잘 되었는데, 오늘도 양 조절에 실패.

밥을 또 많이 했다.

이 맥주 진하다. 매화향마저 맥주향에 묻혔다.

그래서 다음 캠핑을 위해 미리 늘 먹던 맥주로 미리 사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