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 순매원에 매화꽃이 진다.

2021. 3. 14. 20:23여 행

꽃이 진다.

2월 말에 사람 없이 조용하게 피어나던 꽃이 이제는 져간다.

 

3월 14일 오후에 다녀온 순매원 풍경.

2월 말. 전망대 아래 제일 먼저 피던 매화꽃은 이제 진다.

역광이라 그런지, 매화꽃이 져서인지 흐린 봄날이다.

순매원 입구와 가까운 언덕배기의 매화꽃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매화꽃이 다 떨어진건 아니다.

2월말에 방문했을때 피지 않았던, 매화꽃은 지금 활짝 피어난다.

전망대 아래의 매화와 함께, 순매원 한가운데 제일 먼저 피는 홍매화도 이제는 졌다.

순매원엔 홍매화가 일찍 피고, 청매화 같은 하얀 꽃들이 늦게 피더라.

꽃눈이 날리듯 매화꽃잎이 제법 떨어졌다
올해는 음식판매를 하지 못해, 현금 2천원의 입장료를 받는 순매원

정자가 있는 순매원 입구는 작은 문만 열어두어, 입장료를 받기에 수월하지만,

할리스커피 아래엔 출입구가 두군데여서, 입장료를 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본인한테 하는 말인지 몰라. 입장권 받는 이모의 목청이 높아진다.

여기서부터는 2천원 입장료 안내어도 볼수 있는 풍경이다.
파란색 지붕 있는 부근에 입장료 받는 분이 있다.

입장료 안내고 오른쪽 풍경만 보고 가는 이들도 있다. 

순매원을 출발해 다시 원동역으로 간다

집에 참기름이 떨어졌다. 참기름 한병 사가지고 집에 돌아가야 겠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가는 봄날이 아쉬워서인지 삼겹살에 미나리 구워 먹는 이들이 제법 있다.

식당에서 먹는게 부담스러운 이들은 미나리 한단을 꽃다발처럼 안아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시장 가느 길목 길가에 핀 매화향이 짙다.
9천원짜리 참기름 한병 사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플랜카드 상으로는 내일까지만 입장료를 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모레도 입장료를 받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