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9. 20:15ㆍ여 행
황매산은 5월 현재 분홍 초록 반반, 분홍 많이.
황매평전에서 바라본 황매산 정상 방향
산청 천년지애원 주차장에서 돌팔샘을 지나 황매산으로 오른다.
돌팍샘이 있는 오르막이 싫다면 멀리 보이는 임도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산청주차장에서 돌팍샘까지 겨우 6분 걸리지만, 숨이 차다.
산청주차장에서 황매평전까지 30분
황매평전에서 다시 황매산정상으로 이동.
끝없는 계단과 끝없는 인파에 허벅지가 터질것 같지만 탈출로가 없다.
내려오는 방향으로 두세곳 잠시 비켜설수 있는 곳은 있다.
고개를 내민 바위 있는곳이 전망대
전망대엔 오르지 않고 정상으로 향한다.
사람 많은 저곳이 황매산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작년에도 그렇듯 나는 황매산에서 웃음보가 터졌다.
올라올때도, 내려서는 이들을 피해 왼쪽 가파른 바위를 올랐다.
왜냐? 누군가 소리치고 있었다. '그만 올라 오세요, 못내려 갑니다'
짧은 다리를 쭉 뻗어도 바위를 오를수 없어 용을 쓰며 기어 올랐는데, 내려서는 이들은 올라오는 이들때문에 자신들이 못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오해가 없도록 얘길 해줬다. '아니라구, 내려 가는 사람들이 못내려 가고 있다고. 그쪽방향으로 오르는 이들이 한명도 현재 없다고'
때론 어떤 이들은 ' 올라오는길 아닙니다. 올라오지 마세요'라고도 말했다.
나는 또 웃었다. 올때마다 희안한 황매산이다.
황매산 정상엔 사람이 많았고, 위험한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들 기다리고 있었다.
정상석을 위험하지 않은 바닥으로 내려두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다시 황매산을 내려선다
황매평전에서 황매산정상까지 30분 걸렸어요.
산청 주차장에서 황매산정상까지 1시간 소요.
황매평전으로 다시 내려섭니다.
살얼음 동동 얼린 맥주와 함께 도시락 먹으면서 쉬어가요.
다가올 여름을 위해 텐트안에 깔려고 구입한 방수매트 크고 맘에 들어요.
텐트보다 큰 사이즈로 구입했더니 끝단 4군데 팩을 박을수 있어 황매산 바람에도 끄떡없네요.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 친구가 맥주를 쏟았는데 방수매트 성능 짱이네요.
황매평전에서 부암산 방향으로 이동중.
오후가 되자 바람이 거세게 부는 해발 1,000미터 산불감시초소
강한 바람이 불던 이날 강원도엔 산불이 났다.
모산재방향엔 합천군 철쭉제행사장이 위치해 있다.
다시 황매평전으로 이동.
황매평전에서 돌팍샘을 지나 산청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그래도 머니머니해도 황매산이 가장 잘 보고 즐기는 방법은 산청군 천년지애원 주차장.
거짓말 같지만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황매산 가장 아름답고 좋아요.
걷기 불편한 분과 함께한다면 주차장에서 바라만바도 좋은 황매산이에요.
5월 6일 황매산 철쭉 소식입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좋을거에요.
햇빛이 따갑지만 황매평전엔 바람이 많이 부니 바람막이 준비하세요.
주차장에만 화장실이 있어요. 정상엔 화장실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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