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도보여행(경남여행)-해저터널,중앙시장

2008. 6. 19. 13:37여 행



통영 도보여행

통영버스터미널에서 시내방향 버스를 타고
문화마당,중앙시장,서호시장에서 내리면 여객선터미널 부근이다
통영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 탑승(길 건너면 안됩니다)


도보여행 코스
통영 여객선터미널 해안가 - 해저터널 - 통영 구대교
- 해안가 착량묘 - 회타운 - 중앙시장 - 문화마당

준비물 : 편한 신발, 생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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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항구를 빠져 나가는 모습은 언제바도 설레인다

섬의 도시 통영에는
한산도(25분), 연화도(45분), 욕지도(1시간10분), 소매물도(1시간 20분)
대략 1시간정도면 도착하는 섬들이 많다

이순신 장군의 발길을 따라 한산도
길쭉하게 틔어 나와 용머리를 닮은 해안의 연화도
고구마와 감귤로 유명하며 .. 상상외로 엄청나게 큰 섬인 욕지도
대,소매물도의 풍경은 사람,섬 모두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섬여행도 좋지만 오늘은 도보여행을 택한다
여객선터미널 부근은 도보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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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201호 해저터널
해저터널은 수족관처름 물고기를 볼수 있는 곳은 아니다
양쪽에 바다 물막이를 세우고, 그 가운데를 메워 터널을 만들었다


케이블카가 있는 미륵산의 미륵도는 아주 오래전 섬이었다고 한다
해저터널이 생김으로 인해 사람과 배가 터널을 통해 이동하였다
일본에 의해 우리 손으로 만든 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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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는 영역표시인듯 조개더미를 쌓아놓고, 각 구간에서 조개잡이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호미로 조개를 캐기도 하고, 소쿠리로 바닥을 쓸어 담아 흔들어 조개와 돌을 구분해낸다
많은 수확량은 아니나 바다가 터전이기에 허리가 아프도록 일하는 것이리라
조개잡이 반대편 수산에서는 조개껍데기와 알맹이를 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겨울이면 하루에 두번씩 경매가 진행중인 통영 굴은 소매용으로 하얀 박스에 담겨져
 파란색 끈은 1키로에 만원, 보라색 끈은 2키로에 2만원으로 구분하여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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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구대교에서 바라본 통영대교의 모습이다
밤에는 조명시설을 갖춰 운치를 더한다
해안가에서는 미역을 건져 올리는 모습을 볼수 있다
고여 있는 바다가 아닌 흐르는 바다의 장점이다

놀랍지 않은가
생활용수가 나오는 바다에서 미역과 파래가 나고
조개가 잡힌다는 사실이 ....
이래서 바다는 숨쉬어야 하고 지켜야 하는가 보다
여행은 때론 삶을 대하는 우리네 자세를 바꾸어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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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을 나오면 경상남도 기념물 13호 '착량묘' 가 있다

'착량'이란 뜻은
임진왜란때 당황포 해전에서 참패한 왜군이 쫓겨 달아나다가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에 가늘게 이어진 지협을 파고 도량을 만들어
도망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곳에서는 '착량'을 '판 곳'이라는 의미로 '폰데'라고 부르기도 한다
(출처:착량묘 설명 표지판)

전쟁이 끝난 이듬해 초가집을 지어 봄,가을로 제를 지내며
이순신장군과 전사한 군사들을 위로하였고
2백년쯤 더 지나 기와집으로 고쳐져 '착량묘'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에서 음력 11월 19일 이순신장군의 제삿날에는 많은 이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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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터미널 부근의 회타운
여객선터미널을 등지고 왼쪽해안가를 따라 회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삼겹살만큼이나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는 활어회가 유명하며
모듬회 5만원정도면 4인가족이 먹을수 있다

점심무렵부터 쉬엄쉬엄 걸어도 어느새 시간은 저녁쯤 될것이다
여객선터미널 뒤편의 통영대교 뒤로 해가 뉘엇뉘엇 넘어 간다
통영 도보여행도 이쯤에서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