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 억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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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간월재억새 오늘도 맑음
간월재 칼바람 오랜만이다. 반팔에 팔토시를 하고 걷는 나를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면서 쳐다본 이유는 간월재 바람때문이다. 간월재엔 언제나 바람이 많이 불지만 10월 9일 어젠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댓다. 등억온천지구를 출발해 임도를 만나니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다. 나무계단, 돌계단 할것없이 올라 땀 흘리는 내게 이 정도 바람은 성에 차지 않는다. 간월재방향으로 오를수록 바람이 심상치 않다. 간월재 아래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먹곤, 자켓을 입는다. 지금 내 심정은 지리산 천왕봉 아래에서 천왕봉 칼바람에 대비하며 자켓이나 패딩을 입던 그 비정한 심정과 비슷하다. 내가 다녀온 어제 10월 9일 바람이 심상치 않다. 간월재 데크로 올라서는데 바람에 휘엉청 쓰러질뻔 했다. 오랜간에 간월재다운 칼바람이다. 천왕봉, ..
2020.10.10 -
영남알프스 억새시작
비온 다음날 영남알프스로 향한다. 오늘 내일은 날씨가 맑다고 해서 기대에 부푼다. 오늘 날씨 맑다고 하지 않았던가? 배내고개 아래 사슴농장에서 출발하고 보니 구름이 가득하다. 구름으로 가득한 간월재 간월재엔 뜨거운 물이 없어서 라면과 커피자판기를 이용알수 없었다. 어제 비가 내린 덕분인지 간월재 샘터에는 물이 콸콸 나온다. 신불산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신불산 정상석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5시 35분 간월재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사람잡는 신불산 오르막엔 어제 내린 비로, 산책로엔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그래도 잘 지나왔다. 여기서 영축산방향으로 가려면 신불재를 지나 1시간을 더 걸어야 될거 같다. 해가 지기전에 어여 서둘러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신불산 정상석 아래에 사이트를..
201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