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억새시작

2017. 10. 18. 15:40여 행

비온 다음날 영남알프스로 향한다.

오늘 내일은 날씨가 맑다고 해서 기대에 부푼다.

 

 

 

오늘 날씨 맑다고 하지 않았던가?

배내고개 아래 사슴농장에서 출발하고 보니 구름이 가득하다.

 

 

 

 

 

 

구름으로 가득한 간월재

 

 

 

 

간월재엔 뜨거운 물이 없어서 라면과 커피자판기를 이용알수 없었다.

 

어제 비가 내린 덕분인지 간월재 샘터에는 물이 콸콸 나온다.

 

신불산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신불산 정상석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5시 35분

간월재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사람잡는 신불산 오르막엔 어제 내린 비로, 산책로엔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그래도 잘 지나왔다.

 

여기서 영축산방향으로 가려면 신불재를 지나 1시간을 더 걸어야 될거 같다.

해가 지기전에 어여 서둘러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신불산 정상석 아래에 사이트를 구축중이다.

오호 ~ 오늘산행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바람 들이치지 않는 곳에 내 자리도 하나 있다.

땅이 고르지 않은거야 상관없는데 경사가 심한데 ^^

 

 

 

 

 

 

 

 

 

 

 

 

 

텐트를 치면서도 하늘을 바라보길 여러번

 

일몰 바라보면서 저녁준비 시작

 

 

 

오늘 저녁메뉴는 순대

 

사골곰탕과 물을 섞은것에 순대를 잘라 샤브샤브처럼 담궜다 꺼내면 순대 완성

 

요기 국물에다가 순대 넣고 각종야채와 들깨가루 넣으면 순대국 완성

 

 

오늘도 무섭게 친구는 밥을 한냄비 한다.

4명이서 먹어도 되겠다며 농담을 건네보면서 ~ 그 많은 양을 이틀동안 또 다 먹는다.

 

 

구름으로 가득했던 하늘이 맑아지면서 보름달도 보고 별도 반짝인다.

쏟아질듯한 별은 아니지만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는 데크위 아재들의 말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오전 6시 알람이 울지만 다시 잔다.

텐트를 열어보니 아직 주변은 어둡다.

 

 

주위 소란스러움에 다시 일어난다.

 

 

 

영남알프스 일출 타임

 

 

 

 

 

 

 

 

 

 

 

 

신불재에서 자보고 싶었는데 어제는 신불재에 자리 없었다.

무지개마냥 빼곡하게 모두들 집을 지었더랬다.

 

비가 온 탓인지 억새가 덜 피었는지 신불재로 향하는 길목의 억새는 초라하다.

간월재보다 신불재 억새가 더 피어났다고 했던 여행기사를 잘못 본거였나 싶다.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비가 와서 억새가 비에 젖었던, 아직 피어나지 않았던간에.

이틀날 다시 간월재로 내려가니 억새가 전날보다 더 피어 있는것이 아닌가

그러니 이런 생각을 가질수밖에... 하루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던 영남알프스 억새

 

 

신불재에서 신불산방향

10월 9일날 이런 풍경이었으니, 지금쯤 하얀 억새들이 피어나고 있을거에요.

 

 

 

 

 

친구가 신불산아래 바람이 들이치지 않는곳을 양보해준 덕에 신불산 정상석까지 오르려면 한참이다.

일출을 보고 신불재까지 다녀온뒤라 그런지 아침준비를 서두른다.

 

 

 

 

 

일요일엔 당연히 오뚜기카레 ^^

어제 그 많던 밥을 오늘까지 다 먹어 치운다.

 

 

 

 

신불산에서 간월재를 지나 다시 사슴농장으로 향한다.

 

 

 

 

 

 

 

 

 

 

 

 

 

 

 

 

 

 

 

 

 

날씨 좋다.

구름이 몰려 왔다 그치기를 여러번

 

간월재에서 신불산을 오르는 시간이나 내려오는 시간이나 차이가 없다 ^^

 

텐트를 말려서 가면 좋지만 당일 산행객들을 위해 사이트 철수를 서둘렀다.

오전 9시가 다되도록 데크위에서 텐트를 말리는 이들도 있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억새가 피어나고 있는 영남알프스

10월 9일 풍경은 이러했으나 지금쯤 하얗게 피어났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