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돋이장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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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몽돌해수욕장 일출은 참 좋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란스러움에 눈을 떠보니 새벽 5시. 텐트에 누워서 들자니 차가 부서질 정도로 아저씨는 문을 닫고는 한껏 고조된 목소리로 무어라를 얘기를 하는거 같다. 해가 뜨려면 한참 남아서 더 잠을 청하려는데 이번에는 아주머니가 아이를 깨우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거제 몽돌야영장에서 걸어서 1분이면 해돋이를 볼수 있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아이를 왜 깨우는걸까. 아침 6시 남짓. 나는 다시 억지 잠을 청한다. 아침 7시 20분에 일어나 천천히 걸어도 전혀 문제없다. 거제 몽돌야영장에선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작년과는 너무 다르게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 어깨 사이로 빼꼼히 내다보아야 일출이 보일 정도이다. 요기조기 자리를 찾다가 아이를 안고는 바닷가에 앉은..
2017.01.03 -
학동 몽돌야영장에서 이틀을 보냈더니 일년이 지났다
오늘 여행은 통영 중앙시장에서 시작된다. 생굴을 구입하러 통영 중앙시장에 들렀다. 중앙시장을 두바퀴쯤 돌고 봉지에 든 굴보단 이런 굴이 많이 주지 않겠냐며 생굴 10,000원치 구입. 현재 생굴 1키로 14,000원 중앙시장은 커다란 소쿠리에 종류별로 활어를 담아 3만원, 5만원씩 판매하고 있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가 인기이다. 어른 팔길이만한 광어도 보인다. 펄럭이는 방어와 아주머니는 씨름중이다. 옛날만 못하다는 말도 많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통영의 관광명소인 동피랑마을이 멀리 보인다. 중앙시장을 나와 강구안을 따라 서호시장으로 간다. 생굴 만원치가 생각보다 작은것같아 여름에 방문했던 서호시장 내의 식육점을 찾아가는 길이다. 중앙시장에서 서호시장까지는 800미터가 채 못되고 12분 정도 걸린다고 지도상으..
201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