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단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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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나는 경주 단풍여행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나는 경주여행 경주로 들어서며 보니 시내엔 조금 남았지만, 은행나무 가로수가 다 떨어졌다.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보기엔 너무 늦었다 싶다. 경주 불국사로 가려다가 11월 초면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었던 불국사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 각에 경주 계림으로 산책을 나선다. 11월 23일 다녀온 경주 계림 풍경입니다. 오늘은 참으로 포근했다. 경주 계림 오후의 온도는 14도 겨울옷을 입은 이들도 많이 보였지만, 오늘 19도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반팔위에 얇은 겉옷만 가지고 걷기 시작한다. 많이 와보진 않았지만 경주 계림의 가을은 조금 늦다. 그래서 이런날 늦장을 부린 덕분에 마지막 가을을 계림에서 보내려 한다. 겉으로 보면 초록색나무도 가득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다른 풍경이..
2019.11.23 -
가을에 끝을 잡고, 경주 단풍여행
가을비에 단풍이 다 떨어졌는지, 통일전 은행나무는 아직 노란색인지 궁금함을 가지고 경주로 떠납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10번 불국사행 오전 12시 불국사, 입장료 5천원 불국사 단풍은 많이 떨어졌다기 보단, 거의 다 졌어요. 기대치를 낮추고 오면 좋아요. 아직 몇그루는 가을진행중. 간간히 한두그루 남은 단풍나무가 있으니 낙심하진 마세요. 안쪽 화장실 부근 단풍나무가 참 좋았는데, 화장실 부근엔 단풍지고, 반대편에 아직도 짱짱한 단풍나무 있다. 불국사 뒤편 건물부터 보면서 다보탑방향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불국사 큰법당 뒤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불국사를 내려다 볼수 있다. 새빨간 단풍나무 덕에 입장료 5천원이 아깝지 않다. 금방이라도 꽃을 피우려는듯 목력나무 아래서 불국사를 내려다 본..
2018.11.16 -
경주로부터 가을이 배달 되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없이 겨울로 내달리던 참에 잠시 쉬는틈을 타 가을이 얼굴을 내밀었다. 초록빛과 붉은빛의 단풍은 절반씩 버물어져 있지만 설레임을 가지기에 충분한 가을색을 내고 있다. 종교, 세계문화유산을 떠나 가을 산책으로 빼놓치 않고 추천하고 싶은 경주 불국사이다. 물론 성인 입장료 5천원이라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라면 그정도 입장료는 부담하고 싶다. 겨울같은 찬바람이 씽씽 불던 가을날은 겨울잠바에 장갑과 목도리가 어색하지 않은 날이었다. 해가 구름과 숨바꼭질을 하듯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숨었다를 반복한다. 장갑을 준비하지 않은 덕분에 햇살을 기다리다 손은 꽁꽁 얼어간다. 사람은 작게, 얼굴도 작게 나와도 된다며 배경을 크 ~ 게 찍어 달라던 아저씨가 멀어져 간다. 눈으로 보는것보다 핸..
201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