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나는 경주 단풍여행

2019. 11. 23. 21:45여 행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나는 경주여행

 

 

경주로 들어서며 보니 시내엔 조금 남았지만, 은행나무 가로수가 다 떨어졌다.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보기엔 너무 늦었다 싶다.

 

경주 불국사로 가려다가 11월 초면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었던 불국사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

 

각에 경주 계림으로 산책을 나선다.

 

 

 

11월 23일 다녀온 경주 계림 풍경입니다.

 

 

 

오늘은 참으로 포근했다.

 

경주 계림 오후의 온도는 14도

 

겨울옷을 입은 이들도 많이 보였지만,

 

오늘 19도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반팔위에 얇은 겉옷만 가지고 걷기 시작한다.

 

 

많이 와보진 않았지만 경주 계림의 가을은 조금 늦다.

 

그래서 이런날 늦장을 부린 덕분에 마지막 가을을 계림에서 보내려 한다.

 

 

 

 

 

 

겉으로 보면 초록색나무도 가득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다른 풍경이 기다리는 경주 계림

 

 

 

 

 

 

초입의 경주 계림은 겨울 같이 삭막하지만 멀리 보이는 단풍나무를 놓치면 안된다.

 

경주의 마지막 단풍놀이를 위해 계림에 왔다.

 

왼쪽, 오른쪽 갈림길 중에 어느것이라도 상관없지만 나는 왼쪽길로 접어든다.

 

 

 

 

 

 

 

 

 

 

 

 

 

 

 

 

 

 

 

 

 

 

 

 

 

 

 

 

계림 핫스팟인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누군가는 한없이 기다리지만, 나는 단풍나무 위 청솔모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청솔모가 지금 먹고 있는건 단풍나무일까 아니면, 어디에서 주워온 도토리일까?\

 

한참 청솔모 구경하다가 사진에 방해되는것 같아 얼른 자리를 피한다.

 

 

 

 

 

 

 

 

 

 

 

 

 

 

 

 

 

 

 

 

 

 

 

 

 

 

 

 

 

 

 

 

 

 

 

 

 

 

 

 

 

단풍나무는 말라서 떨어지는걸까?

 

라는 질문을 누군가에게 한다.

 

글쎄....

 

포근한 붉은빛을 띠는 단풍나무 아래 서서 그런생각을 안해밧구나.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에 잠시 멈춰선다.

 

가을이 졸졸졸 흘러간다.

 

 

 

 

 

 

 

 

 

 

 

 

경주 계림은 첨성대 옆에 있다.

 

첨성대 옆에 있는 핑크뮬리 군락

 

첨성대방향은 역광이라 어둡게 나오더라.

 

핑크가 변해 보라뮬리가 된다고 했던가?

 

현재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는 뉴런뮬리 되어 있다.

 

인증샷 남기기엔 시기가 늦은거 같다.

 

 

 

 

 

 

 

 

 

 

 

 

 

 

 

 

 

 

 

 

 

 

 

 

 

 

경주 계림: 입장료 없어요. 휠체어,유모차 다 가능해요.

 

 

 

혹여 경주여행 중이라면 계림 들러보세요

 

예쁜 단풍이 아직도 있어요

 

경주 계림에서 석빙고로 바로 이어지던 길은 현재 유뮬조사중이라 200미터정도 돌아서 가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