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여행(3)
-
비바람과 아름다움이 비례하는 축산항 백패킹
여행은 늘 떠나기 전이 더 설레는 법. 하지만 이번 여행은 출발하고 다음날 더 설레게 된다. 자주 못오다 보니 동해바다는 늘 좋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적이 있었던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만큼이나 오래전 창포말등대 아래서 겨울 일출을 본적 있다. 완전 애기 같은 오래전 그날을 생각하며 영덕여행은 시작된다. 강구항,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창포말등대, 풍력단지(시계방향) 저녁에 몇시간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축산항의 오후는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 축산항 괜찮을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엘찰텐 반으로 접힐거 같다. 급한대로 텐션을 하나더 잡아본다. 밥 먹을때쯤 기상예보 딱 맞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자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는거 같다. 하필이면 바람 많이 부는 수레국화 앞에 내가 앉는 바람..
2019.06.21 -
바다가 다 했네. 영덕여행
남쪽에 살지만 동해가 가끔 고프다. 태풍이 오면 칠법한 파도가 있어 동해를 동경한다. 7번 국도 타고 나 동해 간다. 7번국도를 따라 영덕 강구항을 가다보면 강구항 채 못가서 오른쪽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부산 송도와는 또 다르게 풍경에 사로잡혀 바닷가로 향하게 된다.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나, 참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이곳이 역시 '동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영덕 해상공원 산책로' 영덕 강구항 7번국도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영덕에 온건 오랜만이다. 강구항에 넓은 주차장도 생기고 대게껍질 모형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보니 갈매기 조형물이다. 삼사해상공원 보다 좋은 영덕어촌민속전시관 강구항에서 바라보면서 저곳은 어딜지 궁금했다. 강구항 주차장에서 물어보니 삼사해상공원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던 ..
2019.06.20 -
영덕여행 삼사해상산책로
7번국도를 따라 영덕 강구항으로 향하다가 오른쪽에 보이던 풍경을 따라 가본다. 영덕에는 삼사해상공원, 삼사해상산책로 장소 두곳이 인근해 있지만 다른곳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바다풍경은 다 좋지만, 삼사해상 산책로는 말 그대로 바닷가 위에 만들어진 산책로이다.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릴만큼 바람이 불지만 설레기만 하다. 영덕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