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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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걷다
5월에는 누구나 헐크가 되고 뽀빠이 아저씨가 된다. 내 몸에는 초록색 피가 흐르는듯 목이 타들어 간다. 담양, 고창, 전주, 여수를 거쳤음에도 푸르름은 목마르다.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동후, 송광사로 향한다. 순천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시간이 꽤 걸리니 푸르름을 잠시 접어두고 잠을 자는것이 좋다. 광주에만 광천터미널이 있는것이 아니다. 순천에도 광천터미널이 있다. 하도 오래전 송광사를 와서인지 광천이라는 안내방송에 눈을 번쩍 떴다. 다행히 광주가 아니라 나는 여전히 순천에 있었다^^ 순천역 -> 송광사 버스이동 1시간 20분. 5월 첫째주 순천 송광사 숲소식 전해드려요. 버스에서 내려서 매표소 방향으로 걸어가면 만나는 첫번째 풍경이에요.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살짝 걸으면서 정자에서 쉴수도 있어요. ..
2015.05.11 -
고창 선운사 단풍에 美치다
버스 3번 갈아타고, 총 5시간에 걸쳐서 도착해도 좋은 선운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지는 궁금하지 않다. 이 가을의 색은 어떨지. 이렇게 벌렁거리는 심장을 다독이는 이들은 또 얼마나 왔을지 그 셀레임은 고조되고 있다. 선운사 주자창에는 흙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차가 많았고, 매표소의 줄은 길었지만, 다들 질서정연 했기에 줄은 금새 짧아지고 길어지기를 반복했다. 선운사 입장료 3,000원. 카드 가능. 매표소를 지나 단풍이 시작되는 도솔천까지 25분. 도솔천 단풍에 취해 발길을 옮기지 못해 선운사까지 또다시 25분 걸렸다. 도솔암으로 향하다가 다시 선운사로 내려오는 반환점까지 다시 40분. 도솔암까지 또 다시 40분. 내원궁에 들렀다가 다시 도솔암을 지나 천마봉까지 1시간 10분. 선운산 관리사무..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