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걷다

2015. 5. 11. 14:01여 행

5월에는 누구나 헐크가 되고 뽀빠이 아저씨가 된다.

내 몸에는 초록색 피가 흐르는듯 목이 타들어 간다.

담양, 고창, 전주, 여수를 거쳤음에도 푸르름은 목마르다.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동후, 송광사로 향한다.

순천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시간이 꽤 걸리니 푸르름을 잠시 접어두고 잠을 자는것이 좋다.

광주에만 광천터미널이 있는것이 아니다.

순천에도 광천터미널이 있다.

하도 오래전 송광사를 와서인지 광천이라는 안내방송에 눈을 번쩍 떴다.

다행히 광주가 아니라 나는 여전히 순천에 있었다^^

 

순천역 -> 송광사 버스이동 1시간 20분.

 

5월 첫째주 순천 송광사 숲소식 전해드려요.

 

 

 

 

 

버스에서 내려서 매표소 방향으로 걸어가면 만나는 첫번째 풍경이에요.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살짝 걸으면서 정자에서 쉴수도 있어요.

 

 

 

 

 

 

요기서부터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1km남짓 30분 정도 걸을거에요.

유모차도 다닐만큼 길이 좋으니 가족과 함께 하시면 좋아요.

 

 

 

 

 

 

가운데 보이는 다리를 건너도 좋고

조금더 위쪽으로 걷다가 앙증 맞은 돌다리를 건너도 송광사에 도착할수 있어요.

 

 

 

 

 

 

입장권 꺼내보세요.

입장권에 나와 있는 인쇄물과 비교해보는 재미 놓치지 않을꼬야 ~

 

 

 

 

 

 

석가탄신일 무렵이면 색색의 등으로 송광사가 물듭니다.

종교적으로 접근보다는 송광사는 산책 삼아 바람 맞으며 걷는 길이 좋은곳이에요.

 

 

 

 

 

 

두명이서 오가기에는 비좁은 징검다리지만

서로 밀고 밀치며 아슬아슬 건너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은 위험할수 있으니 조심히 건너세요.

위쪽은 계곡이지만, 아래쪽은 훅 ~ 하고 떨어지는 경사면이에요.

 

 

 

 

 

송광사 큰법당 앞에는 팔락팔락 색등이 날리고 있어요.

연신 사다리를 놓고 등을 달고 있네요.

계단을 올라서면 왼쪽편에 커다란 매실나무가 있어요.

봄이면 어여쁜 매화꽃을 피운답니다.

 

 

 

 

  

5월의 송광사는 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불두화가 피어나고, 철쭉은 졌고 피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관음전 뒷편이 송광사를 조용하게 즐길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거 같아요.

가을날에도 저무는 해를 따라 단풍잎이 나부낀답니다.

 

 

 

 

 

 

 

 

 

 

 

 

 

 

 

 

송광사 팥빙수 9,000원

오디랑 뽕잎가루 투하되서 비싼만큼 맛있어요.

시원한 그늘아래서 잠시 쉬어 가세요.

 

 

 

 

 

 

순천역 물품보관함

65리터정도 되는 배낭도 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1회 이용시 3천원

평일에는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공간여유가 없는거 같아요.

경쟁 치열한 순천역 물품보관함이 안되면 한블럭 떨어져 있는 이마트가 있어요.

 

 

 

 

 

 

요기도 순천역

역장님 어찌 이런 센슈있는 충전기를 ^^

갤럭시나 보조배터리만 충전이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순천 역장님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아이폰을 위한 충전기를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