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여름(3)
-
지리산 성삼재에서 반선까지 걷다
7월 첫째주 지리산소식 전해드려요. 성삼재 노고단 삼도봉을 지나 반선으로 내려갈거에요. 반선을 왕복한 거리와 설악선 백담사입구에서부터 소청까지의 거리 그리고 현재.... 어느것이 힘들런지 모르지만 지리산 같이 걸어가볼까요? 하늘을 볼수 있거나, 먼산 풍경이 없는 코스긴 하지만 우리에겐 뱀사골계곡이 있으니깐요. 뱀사골계곡은 웬지 팔에 힘줄이 터질듯한 남정네의 그런느낌 다들 아시쥬?^^ 원추리가 핀 성삼재에서 출발합니다. 뱀사골야영장에서 자려고 짐을 최대한 줄였는데도 배낭의 무게는 화개재에서 반선으로 내려서는 8.9km동안 절정!! 반선으로 내려서는 너덜지대에서 나는 굴러가고 싶은 심정이 된다....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지나니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 2.6km 노고단대피소에서 마지막화장실 이용 앞으로 1..
2015.07.09 -
지리산 거림에서 중산리까지 걷다
6월 첫째주 지리산 소식 전해드려요. 도시의 6월은 여름이지만, 지리산의 6월은 봄 진행중. 꼭 꽃이 있어야 봄이 아니듯, 지리산의 봄은 연두빛을 휘감았다. 세석 철쭉은 졌지만 한두송이 철쭉을 드문드문 볼수 있고, 세석대피소 부근에는 붉은병꽃을 많이 볼수 있다. 거림 - 세석구간이 조금 한산하다면, 장터목 - 천왕봉코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거림 -> 세석 -> 장터목대피소 1박 -> 천왕봉 -> 중산리 하산합니다. 지리산의 6월을 같이 걸어볼까요? 거림에서 세석대피소 구간은 햇빛이 많이 들지 않아 모자, 쿨토시, 선글라스 죄다 가방에 넣었어요. 꽃향기 풍겨오는 거림에서 지리산여행 시작힙니다. 6월 거림 초입부분에는 때죽나무 꽃이 떨어져 그윽한 향을 내고 있어요. 심호흡 한번 하고 가세요. 때죽나무 꽃이..
2015.06.08 -
지리산 천왕봉 제석봉
세석대피소의 밤하늘을 어찌 잊을까. 세석을 처음 만난건 꼬박 일년전이다. 여름날 산행이라 물을 넉넉히 챙기고 깜깜한 밤 집을 나선다. 중산리를 시작으로 법계사를 지나 천왕봉,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를 지나고 촛대봉이 있는 세석대피소에서 하룻밤 묵고 한신계곡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중산리->법계사 1시간 40분 법계사->천왕봉 3시간 천왕봉->장터목대피소 1시간 장터목->세석대피소 2시간 30분 법계사에서 천왕봉 오른 시간이 왜 그렇게 오래도록 길었는지 알수가 없다. 너무 쉬엄쉬엄 올랐다 싶을 정도로 시간은 지체되어 장터목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을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쫄쫄 굶고는 세석대피소로 바로 향하게 되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중산리에서 법계사까지는 햇살이 많이 비추지 않고 서늘하니 산행하..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