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야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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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진해여좌천 야경
월요병에 시달릴 틈도 없이 월요일 저녁 진해 여좌천으로 퇴근합니다. 낮풍경과는 완전 다른 진해군항제 기대해도 좋아요. 일요일 저녁엔 삼각대를 준비했고, 월요일 저녁엔 삼각대 없이 진해 여좌천 다녀왔어요. 삼각대가 있어도 야경사진은 너무 어려워요.... 월요일 저녁 삼각대가 없어 담벼락에 붙어서 반영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라..... 조명이 나갔어요. 작년보다 과한 조명을 설치하더니만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걸까.... 그 이유는 바로.... 진해 여좌천 꽃밭 조명때문이다. 예쁘기만한 조명이 왜 문제냐하면.... 왼쪽길은 원래부터 있던 보행로라고 한다면, 오른쪽은 하천 담벼락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 조명은 올해 새로 선보이는 것인데, 동대문플라자에서 선보였던 장미, 튤립의 다양한 버전이라고 ..
2017.04.05 -
진해 벚꽃지다
지난 주말 비바람으로 인해 진해벚꽃은 90%이상 떨어진 상태이다. 그걸 알면서도 퇴근길에 진해에 들리는 이유는 이런 봄날도, 바람 휘몰아쳐 겨울 같은 이런 날씨도 모두 기억하고픔이다. 사실, 색색의 조명을 보다 보면 꽃은 잘 보이지 않는다^^ 벚꽃은 떨어져 빨간 생채기를 남기고는 싱그런 초록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그때가 오면 그대와 함께 다시 와야지. 나는 오늘도 진해발 막차 20시20분 기차를 타고 기나린 봄터널을 지나 일상으로 향한다. 곧 경화역을 지날땐 아이처럼 소리를 질러야지. 못내 아쉬운 봄날을 보내며.
201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