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진해여좌천 야경

2017. 4. 5. 11:24여 행

월요병에 시달릴 틈도 없이 월요일 저녁 진해 여좌천으로 퇴근합니다.

 

낮풍경과는 완전 다른 진해군항제 기대해도 좋아요.

 

 

 

 

 

 

 

 

 

 

 

 

 

 

 

 

 

 

 

 

 

 

 

 

 

 

 

 

 

 

 

 

 

 

 

 

일요일 저녁엔 삼각대를 준비했고, 월요일 저녁엔 삼각대 없이 진해 여좌천 다녀왔어요.

삼각대가 있어도 야경사진은 너무 어려워요....

 

 

월요일 저녁 삼각대가 없어 담벼락에 붙어서 반영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라..... 조명이 나갔어요.

작년보다 과한 조명을 설치하더니만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걸까....

그 이유는 바로....

 

 

 

 

진해 여좌천 꽃밭 조명때문이다.

예쁘기만한 조명이 왜 문제냐하면....

 

 

 

 

왼쪽길은 원래부터 있던 보행로라고 한다면, 오른쪽은 하천 담벼락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 조명은 올해 새로 선보이는 것인데, 동대문플라자에서 선보였던 장미, 튤립의 다양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머리 위론 벚꽃이 활짝 피었고, 땅 위엔 색색의 조명이 빛나고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니 사람들은 정해진 보행로를 지나 한가운데 또는 반대편 좁은 담벼락까지 걷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좁은 길이 이상하지만 본인도 걷다보니 그리 좁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 좁은 길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 기다리는데, 앞에 선 연인들이 입맞춤은 끝나질 않고 결국 나는 다른 장소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걷기만 한다면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한송이 한송이 전기선과 함께 조명은 쓰러진것도 부지기 수였다.

일요일 저녁만 해도 심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월요일 저녁엔 과했는지 어디선가 고성이 오가고 꺼진 조명은 쉽사리 켜지지 않았다.

 

정해진 보행로로 나오지 않는다면 조명을 켜지 않겠다고 리모콘을 든 아저씨는 외쳤다.

슬픈 일이었다.

 

이런 조명을 설치하지 말지.... 이렇게 예쁜데 사람들이 많아서 보행로에선 사진을 찍을수조차 없는데, 구간구간 통로를 만들어 인증샷 정도를 찍을수 있도록 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겨우 4월 3일인데 진해군항제 폐막까지 7일이나 남았는데, 이유도 모른채 조명이 꺼진후 켜지기만한 기다리는 선량한 사람들도 있다구요 ~

 

 

 

 

 

 

 

 

별이 내려 앉은 진해 여좌천엔 삼각대가 있으면 좋아요.

저처럼 이렇게 꽃밭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그러면 무서운 아저씨가 조명을 꺼버린답니다.

 

 

 

 

하트, 터널모양 야간조명은 한가운데에서 사진을 찍든 말든 아무런 제재가 없답니다.

꽃모양 조명만 조심하세요.

 

 

 

 

작년까진 여좌천 아래에 유채가 있었는데 올해엔 유채가 없어요.

진해 내수면연구소(진해 중앙교회)를 기점으로 아래쪽엔 이런 풍경이구요. 진해구민회관 방향으로는 색색의 조명 멋저부러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배려를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든 벚꽃 인파를 분산하려는 많은 노력이 보이는거 같아요.

 

내년에는 튤립, 장미 조명을 하지 말거나, 구간구간 넓게 아주 넓게 인증샷 정도를 찍을수 있게 해주세요. 꼭이요 ~

어젠 정말 아름다운 진해 여좌천이었다구요. 한동안 꺼진 조명 덕분에 급 실망.

 

내년엔 꽃조명 잘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