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4. 20:50ㆍ먹거리
겨울 대방어 철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모슬포에서 당일 항공편으로 보내주는 대방어를 알아보고,
공항에 대방어를 찾으러 간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우체국택배면 하루만에 온다며 서로 알아본 사이트 자랑이 한창이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멀리서 친구가 온다.
오늘 같은 겨울날 모슬포까지 갈 필요도 없이,
마산 어시장에 가면 대방어를 먹을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전화예약도 필요없이 마산 어시장 바다향기 횟집으로 향한다.
마산어시장 바다향기 횟집
반나절이상 내린 함박눈으로 팔용산, 무학산 할것없이 눈꽃세상으로 변한다,
내일이면 다 녹아 버리겠지만 오늘만큼은 다 누리리라.
함박눈 온 기념으로 마산 어시장에 대방어 먹으로 갑니다.
대방어는 키로에 35,000원인데,
먼저 온 손님이 반마리를 뜨고, 반마리 남은것을 초장값 포함 85,000원에 주신대서 바로 콜.
키로로 먹으면 한사람당 초장값 4천원 정도를 따로 지불해야 된다.
대방어 반마리 85,000원으로 조율했으니, 추가로 먹을 술과 매운탕값만 지불하면 된다.
밑반찬이 나오고, 계란찜, 가리비찜 순으로 나온다.
세명이라서 가리비찜이 3개인가?
깜짝 놀랐다.
쫄깃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구,삼치처럼 무른 생선일까바 걱정을 했지만,
오 ~ 부위마다 맛이 달랐다.
어떤부위는 이빨에 꽂히도록 식감이 끝내줬다.
세명이서 방문했는데, 우리는 미리 간장과 와사비를 준비해서 갔다.
된장,참기름 같은 양념장이 나왔지만, 나는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게 제일 맛있엇다.
참기름은 방앗간에서 바로 짠 맛이 아닌걸로.
개인적으로 먹는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은 야채, 김, 묵은지 없이 회만 먹는게 대방어랑 궁합이 맞더라
매운탕에 밥까지 먹으면 대방어 식사 끝.
해초무침 짭쪼롬하니 맛있다.
대방어가 생각나면 멀리 제주 가지 말고, 마산 어시장 바다향기 횟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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