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진달래 떨어질 것 같다

2021. 4. 10. 14:12여 행

다가오는 월, 화요일에는 비소식이 있어, 아마도 오늘 내일이 올해 마지막 진달래 일것 같아,

찬바람 맞으며 산을 오른다.

 

타지에서 와 등산로를 모르는 이에게도 알려주며, 꼭 정상부근까지 가야 하노라고 말해둔다.

 

이런 전쟁통이 아닐때 타지에서 왔던 이들은 힘들어서 서마지기 아래에서 포기하는걸 보았다.

다른 산에 비해 거의 정상까지 올라야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수 있는 마산 무학산.

그전까진 오르막 숲길을 한참 올라야 진달래를 만날수 있으니, 쉬이 돌아서면 아니된다.  

 

정상아래에 나무계단 365개 + 365개 있는건 비밀 !!!!

 

물론, 강아지와 오른다는 이를 위해 계단이 있노라고 말해둔다.

 

2021년 4월 10일 작년에 비해 꽃소식이 빨랐던 탓에 절정일 때와 비교할때 무학산 진달래도 떨어지고 있다.

산벚꽃이 지고 겹벚꽃이 핀 무학산 초입
무학산 완전 초입이기도 하고, 제일 먼저 싱그러움을 느낄수 있어 내가 좋아하는 장소
너른 데크가 나왔다면, 무학산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무학산 위쪽 주차장에서 20~30분 걸은후부터, 가파른 오르막 이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술잔에 띠우던 복숭아꽃도 여전히 활짝 피었다
정자 왼쪽으로 산불의 흔적이 남았다.

산행안내판 부근의 진달래는 까많게 변해 올해는 꽃을 피우지 못했다.

365개의 계단이 시작된다
365개의 계단을 올라 정상 아래 진달래 군락지 '서마지기'에 도착햇지만, 계단 365개를 더 올라야 정상에 도착한다
산에 올라 바다를 보며 꽃을 즐길수 있는 산이 많지 않다.

요즘 SNS엔 창원 천주산이 핫하지만, 조금 더 힘든 무학산이 나는 더 좋더라.

내겐 늘 쉽지 않은 무학산.

올해도 늦지 않게 무학산 정상 벚꽃을 만난다
누군가 가덕도 연대봉까지 보인다며 봉우리들 설명에 한창이다

내년에는 꽃밭에서 잠들기를 바라며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