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2013. 10. 5. 10:50여 행

여행의 교통수단으로 기차를 선택한건 오랜만인건 것다.

차가 아니라 기차로 갈수 있는 여행지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북천역. 코스모스역.

불리는 이름은 여럿이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일때면 늘 매진되던 기차표가 어쩐일인지 남아 돈다.

아마도 비가 온다는 소식에 다들 여행을 취소한듯 보였는데,

맑아짐과 흐려짐이 반복하다 보니 기차표는 다시 동이 나기 시작한다.

 

반성까지 입석표를 사고, 북천까지는 다행히 앉아 갈수 있게 되었다.

귀가 아프도록 덜컹거리는 기차칸의 굉음과, 가을 들녁의 안개가 뒤섞여 기분이 묘해진다.

이른 시간이지만 맥주 한모금이 간절해진다.

 

얼마만의 설레임이던가.

여행은 시작되고 있다.

 

 

 

 

기차표는 출발역에서 왕복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북천역은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돌아오는 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다가 시간을 많이 허비할수 있다.

 

도시락을 준비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무방하다.

북천역 바로 앞에 보이는 순대집에서 국밥과 피순대로 배를 채우고 시작해도 좋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행사장내에도 식당은 많고, 지차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맛을 보장할수 있다.

메밀전병, 메밀묵무침이 맛있다.

 

 

 

 

 

비가 와도 좋은 날.

우산을 미쳐 준비하지 못했다면.

시장으로 철물점으로 우산과 우비를 사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

 

김장봉투가 우비로 변하기도 하고, 비를 피하니 좋기는 한데.

마냥 웃음이 난다

이게 바로 여행 아니겠는가.

 

 

 

 

 

코스모스와 하이파이브를 할수 있는곳

송이 송이 맺힌 물방울이 손바닥에 닿을때마다

여행의 설레임도 배가 된다.

 

날씨를 탓하지 않고, 즐길때 그대가 진정한 최고이다.

 

 

 

 

 

 

꽃속에 파묻힐때면, 조금 밝은 색상의 옷이 좋다.

어쩌면 그대를 너도 나도 사진에 담기 위해 달려들지 모를 일이다.

 

 

 

 

 

 

비가 와도 좋은날.

북천 코스모스는 여지없이 만개하여 우리를 기다린다.

국도 공사중이어서 산처럼 흙을 쌓아 놓기도 했지만,

그런 소소함이 여행에 방해 될리 만무하다.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메밀꽃과

비와 버무려져 내리는 분수의 물방울들

조금 더 기분을 낸다면 당나귀마차를 타도 좋다.

 

 

 

 

 

북천에서는 너도 나도 소녀와 소년이 된다.

코스모스를 보며 미소 짓고, 내리는 비는 연인들을 더 끌어안게 한다.

이 가을이 가기전 꼭 들러야 할곳. 북천역

오늘도 북천으로 가는 기차를 그대를 기다립니다.

비가 온다면 제가 우산을 준비할께요.

북천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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