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4. 15:40ㆍ먹거리
요즘 같이 날씨가 더울땐 비가 와도 여행은 즐겁다.
빗속의 마산여행은 의도치않게 맛집여행이 된다.
마산 사람들은 다 알지만 다른지역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는 몇군데를 친구들과 함께한다.
숨겨둔 곳은 아니지만 꼬깃꼬깃 접어 두었던 맛집으로 간다.
마산 어시장 새함안횟집
마산어시장엔 횟집이 밀집되어 있고, 어시장 중에서도 물고기파는 시장과 바로 붙어 있는 횟집거리에 있는 새함안횟집으로 간다.
모듬회 6만원, 낙지 한마리 만원짜리를 주문한다.
매운탕 한냄비 5천원
성인 4명이서 먹었지만 회가 남아서 매운탕에 넣어서도 먹는다.
낙지 한마리 만원
모듬회 6만원
빨간색은 숭어, 오른쪽 아래 하얀색은 뼈째 썰은 도다리
5월에도 뼈째 썰은 도다리가 이렇게 맛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누군가는 해삼을 못먹고, 또 누군가는 멍게를 못먹는다고 했다.
못먹는다니 고맙지머 ^^
그래도 먼길은 친구에게 멍게와 해삼을 권해본다.
보통때는 회 먹느라 부침개를 줘도 안먹지만, 친구들은 부침개마저 맛있단다.
회를 앞에 두고 부침개마저 맛있어지는 여행의 힘.
부침개가 맛 없다는게 아니고, 회가 맛있어서 부침개에 손이 안간다는 야그.
회가 남아서 매운탕에 넣어서 먹는다.
두명이서 먹을땐 매운탕 적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은 4명이라 그런지 매운탕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다들 매운탕 안먹겠다고 손사레를 치더니, 생선뼈까지 다 발라 먹는다.
다음날 아침
마산 어시장 복국거리 '광포복집'
밀복 매운탕 4인분 주문한다. 1인분 12,000원
빨간색 매운탕은 여러개를 주문해도 냄비 하나에 같이 끓인후 덜어 먹을수 있고,
맑은탕은 냉면그릇 모양에 한사람당 한개씩 나온다.
매운탕,맑은탕 할것없이 복 양이 적지 않다.
밥공기는 아이가 먹을만큼 작아 보이지만, 맑은탕을 먹는 사람은 콩나물, 복, 국물까지 다 먹다보니 작은 밥도 작게 느껴지지 않고, 매운탕을 먹는 사람은 냄비에 있는 것을 덜어 먹다보니 밥은 한없이 작게 느껴질터.
매운탕 주문하는 분들은 주로 공기밥 추가를 외친다.
복국 먹으러 왔다가 코다리조림을 만난다.
오늘은 매운탕이지만 보통때는 맑은 복국을 주문하는 편인데 맑은 복국 양이 많아 크게 반찬에 신경쓰지 않았는데, 친구들은 코다리조림이 맛있다고 난리도 아니다.
복 매운탕이 끓지도 않았는데 벌써 코다리조림만으로 밥 한공기 다 먹은 친구도 있다.
칼칼하게 맛있는 코다리조림 국물도 빼놓을수 없다.
코다리조림 국물에 밥 비벼서 살덩이 하나 올려 먹으면 캬 ~
코다리조림 리필했더니 국물이 없다.
반찬통 한통을 다 비워서 국물없이 코다리만 왔다.
덕분에 이제서야 복 매운탕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
마산 가포 '지중해카페'
바다, 야자수, 카페
비오는날 택시타고 지중해카페를 찾는다.
마산 지중해카페를 조회하면 가포와 구복 두곳이 검색되니, 가포로 가야 야자수를 만날수 있어요.
밤이 늦도록 비오는 창동 봉구비에서 맥주를 마시곤
어시장 브라운도토 오동에서 친구들을 위해 침대 두개짜리 숙소를 예약해두었다.
조식도 먹을수 있고 아주 깨끗하다고 하니 다음에 손님이 오시면 이곳으로 숙소예약을 해야겠다.
다행히 모두들 해산물을 싫어하지 않았고
비가 내렸지만 더 운치 있는 마산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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