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돼지생갈비 천하통일

2015. 12. 7. 15:57먹거리

여행의 여러가지 목적중에 먹거리를 빼놓을수 없다.

토요일 늦은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향한다.

호강에 더운 소리인지는 몰라도 오늘은 제주가 썩 땡기지 않는 날이었다.

토요일 오후 제일 저렴한 표에 이끌려 친구와 함께 제주행을 택했다.

 

쇼셜커머스를 통해 저렴한 경차를 렌트하고 제주의 일몰을 노래하는 친구와 서쪽 드라이브를 나선다.

출발할때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너무 설레지 말것을 미리 당부한 터였다.

아니나 다를까 제주의 늦은 오후 날씨는 더 좋지 않다.

시뻘건 일몰없이 흐린하늘로 저녁이 찾아왔지만 친구는 다행히 설레여 보였다.

 

짧은 드라이브를 끝내고 내륙을 질러 서귀포로 향한다.

점심을 굶었지만 속이 좋지 않아 아무것도 땡기지 않는데, 오늘 저녁메뉴는 돼지 생갈비로 정해졌다.

서귀포 천하통일은 놀이방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천하통일 앞에는 공용주차장이 있어 주차문제에선 한시름 놓을수 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

서귀포 천하통일 도착해서 차가운물 2컵을 들이키자 속이 편안해 지는듯 하다.

제주에서 서귀포 오는내내 추위와 싸우며 창문을 열고 온 덕분이기도 하다.

돼지생갈비 주문해 볼까요?

 

 

 

 

 

 

 

 

 

 

서귀포 천하통일, 돼지 생갈비 3인분 주문.

제주산 돼지 사용. 1인분 300g 15,000원

 

 

 

 

 

 

 

 

 

 

젖가락 뚜께랑 비교해보니 엄청 두껍다.

그래서 ~ 씹는 식감 굿 !!!!!

 

 

 

 

 

 

 

 

 

 

한덩어리가 대략 150g 정도이고, 두덩어리가 1인분이라고 보면된다,

세덩어리 올렸더니 불판 공간이 거의 없다.

세로로 빼곡하게 올리면 네덩어리를 한꺼번에 구울수 있다.

 

불판 간격이 넓어서 마늘이 구멍으로 빠지는 단점이 있다.

 

 

 

 

 

 

 

 

 

 

생고기 올리고, 굵은 소금 뿌린다음, 앞뒤로 한번씩 익힌후 자르고 먹으면 된다.

바싹 까만색으로 굽지 않고, 희미한 색상이 나는 요 정도가 딱 맛있다곤 하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수 없다.

때론 너무 하얀색도 있다 ^^

 

 

 

 

 

 

 

 

 

 

밑반찬 여러가지가 나오지만 나는 오로지 고기만 공격 ^^

다른 반찬 필요없이 맬젓에 고기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짭짤하게 드실분들은 맬젖에 푹 찍어서, 심심하게 드실거면 고기 먹은후 젖가락으로 양념 슬쩍 찍어서 쪽쪽 먹어도 좋다.

 

 

 

 

 

 

 

 

 

맬젖 안에는 맬도 있고 고추도 있다.

맬이든 고추든 가위로 잘게 자른후 고기랑 싸 먹으면 된다.

간격 넓은 불판에서 어렵게 구운 마늘 한점도 올려서 앙 ~~~

 

 

 

 

 

 

 

 

 

생갈비 1인분 300g 이다보니, 추가주문은 거의 없단다.

한사람당 1인분을 못먹는 경우도 있단다.

 

자신있게 나는 추가 2인분을 주문했다.

친구들은 엄청 놀라는 표정 ......

 

 

 

 

 

 

 

 

 

생갈비 추가 2인분 도착

 

 

 

 

 

 

 

 

 

두번째 맬젖을 부탁했을땐 요렇게 끓여 먹을수 있는 그릇에 주었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요런 그릇에 달라고 해야겠다.

맬젖은 비리지 않아서 끓여 먹지 않아도 맛있다.

 

거 ~~ 의 남김없이 추가 2인분까지 모두 해치웠다.

3명이서 5인분 먹었지만, 사실은 나혼자 2인분 먹은거 같다.

천하통일 생갈비 힘으로 나는 다음날 한라산을 잘 올랐다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