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9. 16:33ㆍ여 행
첫날 와서 캠핑하려고 했던 이호테우해변 야영장도 둘러보고, 늦은 점심도 먹을겸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곤 이호테우해변으로 향한다.
한번도 가본적 없던 이호태우로 알고 있는 해수욕장 명칭이 알고보니 이호테우해변 이었다니...
시내에서 가깝지만 교통편이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롯데마트에서 나오니 60번 버스가 왔다.
배가 고팠고 빨리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이호테우해변이라는 문구가 떴을때 내렸는데..... 말짱했던 날씨는 이호테우해변에 도착하자 해무로 가득하다.
버스에서 내린후 길건너 쭉 들어오면 주차장이 나온다.
야영장이라는 표지판은 아직 못찾앗지만 거실형텐트가 몇동 있는걸로 보아 이곳이 야영장인거 같았다.
화장실, 음수대를 찾고 편의점이 있을까하곤 한바퀴 둘러보러 간다.
소나무 바로 끝에 음수대 발견. 물 잘 나옴.
길건너 왼쪽방향에 텐트가 많았다.
내가 서 있는 곳엔 야영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시내에선 날씨가 말짱했는데 해무로 가득해서 바다가 잘 보이지 않았다.
저게 말모양 등대인가 싶어... 해무로 가득한 바다를 향해 실눈을 뜨고 보니 아니다.... 말 모양 절대 아님.
배가 고프니 일단 편의점을 찾아 고고씽 ~
편의점 두개 발견.
발모양 등대를 찾아 혹시나 싶어 바닷가방향으로 계속 걸어보았다.
말등대는 안나오고 보리밭이 나왔다.
이호테우해변 끝에 보리가 아직 볼수 있다고 하더니 이곳인가 보다.
완전 얻어 걸렸다.
그러고도 내도동 보리밭과 바닷가를 걸으며 한참 놀다가 이제는 정말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간다.
제주에 오기전 수리한 싱글스토브 점화가 안되서 결국 라이터를 하나 구입한다.
햇반과 맥주 그리고 생수도 하나 추가요 ~
그라운드시트라도 갈까, 텐트를 설치할까 하다가.... 배타러 곧 가야 하기에 바닥에 앉아 점심을 준비한다.
그리곤 철수하면서 심하게 후회.
원래 바닥이 초록색이 아니었고 꽃가루때문에 더욱 초록색으로 변한거였다.
바지가 초록색으로 변했다.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양념 돼지고기 지글지글 굽는다.
삼겹살을 살까 하다가 간편한 양념으로 구입했다.
ㅎㅎㅎㅎㅎ 내게는 뚜껑이 있었다.
늘 뚜껑 없는 팬을 쓰던 습관 때문인지 한참후에야 뚜껑을 덮는다.
캬 ~ 시원한 기네스 덕분에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더 즐겁다.
고기 두판에 햇반 한개를 해치웠지만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할인코너에서 구입한 어묵을 끓인다.
어묵을 남길수 없어 다 넣었더니 국물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우와 ~ 이렇게 잘 먹은 덕분에 나는 다음날 점심때까지 강제 공복상태로 있어야 했다.
돌아갈시간은 아직 여유있지만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배낭을 꾸려 일찍 길을 나선다.
오늘밤 수백키로를 달려 나는 육지로 돌아간다.
다음에 밤늦게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면 이호테우해변에서 일박해야겠다.
화장실, 음수대, 편의점 모두 좋아요.
공항과 가까워 비행기 소리가 크니,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참고해서 야영지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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