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캠핑후 단풍에 취하다

2019. 10. 28. 17:17여 행

금요일 퇴근은 지리산으로.

 

 

 

 

 

 

지리산 칠선계곡 초입에 있는 추성주차장

유료화 되어 주차료 5천원

 

그래서 친구가 인터넷을 탈탈 털어 칠선계곡과 벽송사 갈림길에서 벽송사 방향.

벽송사 입구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바로 주차장

 

남자화장실 소변기만 열려있고, 재리식 문 없지만 산방향으로 세워진 파란색 화장실 한동 있다.

 

콘크리트못을 준비하자.

 

친구가 콘트리트못을 가져와서 전실을 펼칠수 있게 못 2개만 박았다.

원래 바람이 있는 곳인지 알수 없으나, 이날은 바람이 전혀 안불었다.

 

 

 

 

 

 

 

 

 

오랜만에 가지고 나온 MSR

우리동네 시장에서 아구찜 포장해왔다.

 

1/3도 못먹었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다.

 

 

 

 

오뎅 길쭉하게 써는게 포인트

육수 없어도 생수 끓이다가 다진마늘, 어묵 넣고 집간장으로 간하면 끝.

집에 매운고추가 있어 육수용으로 몇개 넣었다.

 

생각보다 맛있다. 해보시라.

다음날 물 부어서 재탕해도 맛있더라.

 

 

 

 

 

 

 

 

 

친구는 원래부터 텐트안에서 음식을 먹었다.

MSR 내 텐트 안에도 삼겹살 기름의 흔적이 수없이 많다.

남들도 다 그런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추워도 다들 밖에서 먹고 있었다.

이놈의 시끼... 내 텐트 괘기 냄새 어쩔껴 ~~~~~~~~~

 

하지만 이렇게 멱살 잡을 세월은 다 지났다.

모든것이 다 소모품 아니던가.

 

오랜만에 MSR 가지고 나온 이유는 꽃찰텐 때문이다.

올봄부터 꽃찰텐 사용중인데

술을 먹으며 고개를 뒤로 젖히면 텐트 윗부분에 자꾸 머리가 닫는다.

 

올 여름 즐거운 밤을 보내다가 다음날 목에 담 왔다.

확실히 꽃찰텐은 MSR 엘릭서2보다 층고가 확실히 낮다.

 

그래서 오늘은 MSR과 함께.

 

 

 

 

 

백마 큰팬으로 가져왔더니 두모 한모 한꺼번에 다 구워서 좋다.

이른아침 먹고 지리산 칠선계곡 간다.

 

 

 

 

칠선계곡 추성주차장

주차료 5천원

 

사람들이 모두 설악산으로 갔는지, 여름 계곡산행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까지 붉게 물든 단풍을 기대하고 방문했지만 10월 20일 절정의 단풍은 아니었다.

11월 초에 방문했을때 단풍이 다 떨어져서 일찍 왔더니 시기 맞추기가 쉽지 않다.

내년엔 10월에 재도전.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산행하기에 참 좋았지만 단풍이 조금더 물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어제 주말의 풍경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언제나 아름다운 지리산을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