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밤을 산책하다

2015. 4. 3. 14:12여 행

진해군항제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걸까요?

벌렁벌렁 심장주의보 발령입니다 !

 

비가 내리는 목요일 저녁

퇴근후 진해군항제 산책갑니다.

 

비도 오고 평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막히지 않네요.

주말에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짜증주의보 주의하세요.

 

진해구민회관이나 진해 한전입구에서 내려서

진해역방향으로 여좌천을 따라 내려갑니다.

 

 

 

 

 

여좌천 마지막에 있는 하트 앞에서 긴줄에 당황하며 인증샷 찍어주는 센슈 ~

긴줄에 깜짝놀라실거에요.

당황하지 마세요.

진해군항제 가운데 그대가 있으니까요.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에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 좋으네요.

하트모양은 무~쟈게 길게 있어요.

도로 양쪽으로 다 있으니 사람없는 틈을 노려보세요.

 

 

 

 

 

비오는날 진해군항제 혼자 오신다면

혹시나 ..... 방수자켓 어떨까요 ? ^^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

 

이번주에만 벌써 2번째 내리는 비에요.

우산 없이 방수자켓을 입고 핸드폰만 챙겨왔어요.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으려는 틈바구니에서

우산사이로 쓱 ~ 공간을 점령해서 사진 찍기 수월했어요.

 

진해구민회관에서 내수면연구소 방향으로 걸어 가는데

앞에 가는 여인네의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져서 깜놀했네요.

방수자켓에 모자까지 썻더니 나쁜사람으로 오해하셨나바요.

그 여인네가 멀어진 후에야 발길을 재촉해서 진해군항제로 다시 향했어요.

 

 

 

 

 

내수면연구소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벌렁벌렁 심장주의 하세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실꼬야요

 

 

 

 

 

진해군항제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걸까요?

진해의 벚꽃이 아름다운만큼 외로와요.

오늘따라 내리는 비만큼이나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이번주 세번이나 진해에 왔더니 ... 너무 많이 왔나바요.

비 때문인지 센치해졌어요.

 

 

 

 

 

오른쪽 도로만 건너면 진해생태공원, 내수면연구소에요.

비가 와서 그런지 한적하고 좋네요.

주말에는 이곳도 북적북적 할거에요.

 

 

 

 

 

비가 씩씩 내려서 그런지 오늘 저녁하늘 맘에 들어요.

쫄랑쫄랑 내려가다가 홱 돌아서는 나무다리 위에서

또박또박 빗소리 들으며 방수자켓의 성능에 흐뭇함에 발길을 재촉합니다.

진해군항제 속으로 빠져 빠져 ~

 

 

 

 

 

 

진해군항제에 왔다면 꼭 먹어 보아야 한다.

해물파전 8천원

'부녀회'요런 플랜카드 보고 들어가야 한다.

아무대나 들어갔다가는 비싼 파전 먹게 될지도 모른다.

 

여좌천에도 부녀회 명칭으로 해물파전과 동동주를 파는곳이 있고

제황산공원 아래에는 수도 없이 많다.

 

꼭 <부녀회>, <청년회> 요런 플랜카드 확인하고 들어가세요.

동동주를 먹지 않고 파전만 먹고 가는 분들도 많아요.

비쥬얼이 좋은만큼 맛도 굿 !!!!!!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자면

여좌천보다는 제황산공원 아래의 야시장쪽을 추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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