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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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단풍에 美치다
버스 3번 갈아타고, 총 5시간에 걸쳐서 도착해도 좋은 선운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지는 궁금하지 않다. 이 가을의 색은 어떨지. 이렇게 벌렁거리는 심장을 다독이는 이들은 또 얼마나 왔을지 그 셀레임은 고조되고 있다. 선운사 주자창에는 흙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차가 많았고, 매표소의 줄은 길었지만, 다들 질서정연 했기에 줄은 금새 짧아지고 길어지기를 반복했다. 선운사 입장료 3,000원. 카드 가능. 매표소를 지나 단풍이 시작되는 도솔천까지 25분. 도솔천 단풍에 취해 발길을 옮기지 못해 선운사까지 또다시 25분 걸렸다. 도솔암으로 향하다가 다시 선운사로 내려오는 반환점까지 다시 40분. 도솔암까지 또 다시 40분. 내원궁에 들렀다가 다시 도솔암을 지나 천마봉까지 1시간 10분. 선운산 관리사무..
2014.11.11 -
지리산 칠선계곡
비가 내려도 좋은 가을날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향합니다. 함양 추성주차장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오르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이면 되요. 장거리 산행이 아니니, 물한병과 초콜릿 몇알이면 좋아요.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더 좋겠죠. 도시락이 부담스럽다면 집에 있는 과일 몇개라도 좋아요. 지리산 칠선계곡을 느낌에 있어 공복은 옳지 않아요. 거친 숨소리를 내지만 힘들지 않은 산행길이라면 그대가 웃을까요? 무겁게 카메라를 가져왔지만 가을비에 배낭속에 꽁꽁 숨겨두고는 핸드폰으로 지리산 칠선계곡을 담아요. 11월 첫째주 현재 추성주차장에서 1.5km부터 단풍이 좋아요. 선녀탕, 비선담에는 단풍이 다 떨어졌어요. 여름날 와보았다고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추성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 마을길로 향해요. 마을을 통과후 산으..
2014.11.04 -
화왕산 억새 마음에 물결치다
꽃이 핀다 창녕 화왕산에 억새꽃이 피어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을을 내세워 억새가 피어나고 단풍이 곧 뒤따른다 창녕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인 화왕산 입구에서 암자까지 시멘트 포장길을 지나 평탄한 3코스로 오르면 1시간 20분, 숨이 가파른 2코스는 50분 가량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막상 올라보니 오를때는 2시간 20분, 하산길은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물론, 빠른 걸음을 재촉할 이유는 없다. 놀며 쉬며 올라도 화왕산 억새는 그대로이다 화왕산을 오르다보면 억새가 장관인 정상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중간에서 점심을 먹는 이들을 볼수 있다 이 또한 어떠랴 쉬어가도 좋고, 다 오르지 않아도 좋지만 산 중간에는 억새가 없으므로, 이왕이면 정상까지 오르는것이 좋다 가을빛을 받아 억새도 사람들도 반짝반짝 빛을 내..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