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2014. 11. 4. 17:41여 행

비가 내려도 좋은 가을날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향합니다.

 

함양 추성주차장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오르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이면 되요.

 

장거리 산행이 아니니,

물한병과 초콜릿 몇알이면 좋아요.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더 좋겠죠.

도시락이 부담스럽다면 집에 있는 과일 몇개라도 좋아요.

지리산 칠선계곡을 느낌에 있어 공복은 옳지 않아요.

 

거친 숨소리를 내지만 힘들지 않은 산행길이라면

그대가 웃을까요?

 

무겁게 카메라를 가져왔지만

가을비에 배낭속에 꽁꽁 숨겨두고는

핸드폰으로 지리산 칠선계곡을 담아요.

 

11월 첫째주 현재

추성주차장에서 1.5km부터 단풍이 좋아요.

선녀탕, 비선담에는 단풍이 다 떨어졌어요.

 

 

 

 

 

 

 

 

 

 

여름날 와보았다고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추성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 마을길로 향해요.

 

 

 

 

 

 

 

 

 

 

 

마을을 통과후 산으로 산으로 가야해요.

칠선계곡이라고 표지판이 있어요.

 

정면에 보이는 건물까지 가면

왼쪽으로 표시된 칠선계곡 표지판을 볼수 있어요.

 

 

 

 

 

 

 

 

 

마을길이 끝나고 오르막이에요.

산행중 가장 힘든거 같아요.

 

그나마 가을빛 은행나무가 있어

크게 위로가 되네요.

 

 

 

오르막이 계속되요.

힘들어요.

말을 줄여야 해요.

 

 

 

 

 

 

 

 

 

 

조기 ~ 보이는곳까지만 가면

오르막은 끝이에요.

한숨 돌리고 가자구요.

 

 

 

 

 

 

 

 

 

 

 

 

지리산 칠선계곡.

가을색을 띠며

물들고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나.

 

 

 

 

 

 

 

 

 

 

 

그대와 함께라면 좋을테지만,

혼자라도 좋아요.

가을이고, 이곳은 지리산 칠선계곡이니까요.

 

 

 

 

 

 

 

첫번째 나무다리.

경주 석굴암을 향해 걷는듯

그런 느낌의 길이에요.

떨어진 나뭇잎냄새 나시나요?

크게 심호흡 하세요.

 

 

 

 

 

 

 

 

 

층층나무도 가을을 향해 뻗어가네요.

앞만 보고 가면 재미 없어요.

옆도 뒤도 가끔씩 바줘야 해요.

당신을 위해 준비한

지리산 칠선계곡을 온 몸으로 느껴주세요.

 

 

 

 

 

 

 

 

 

 

 

 

 

 

 

 

 

 

 

 

 

 

지리산을 타고, 뚫어 칠선계곡은 흐르고 있을까요?

저 가을빛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직은 산책 같은 이길이 참 좋아요.

 

 

 

 

 

 

 

 

 

 

차와 음식을 파는 곳에는

새빨간 단풍나무가 물들어 있어요.

어찌 보면 칠선계곡 가을나무중에서

가장 고운빛을 띠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새빨간 단풍나무를 뒤로 가고

두번째 나무다리를 건너면

뒤쪽으로 단풍이 또 물들고 있어요.

 

지리산 온 천지가 다 가을나무인데도

눈에 보이는 나무 하나 하나에

눈을 맞추게 되는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계단을 내려가려고 서는 순간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하는것 같아요.

 

올라오던 이들도 다시 뒤돌아 보곤하죠.

 

지리산 칠선계곡의 단풍은 이곳이 가장 좋아요.

추성에서 1.5km 부근이에요.

 

 

 

 

 

 

 

 

 

서로 비켜가며 짜증내지 마시고

타인에게 사진도 찍어주고

가을을 어루만져 주세요.

지리산 칠선계곡의 가을은 온전히

우리들의 것이니까요.

 

 

 

 

 

 

 

 

 

산을 내려설때도

일부러 오르막 계단을 천천히 올라요.

짧지만 요구간이 끝나면 대나무가 나오고

금새 칠선계곡은 끝이 나니까요.

 

 

 

 

 

 

 

 

철선교방향에 빨간 단풍나무 한그루도 놓치면 안돼요.

바람이 많이 불어 다 떨어지면 안되는데.

이번 주말까지는 그대로 견뎌 주겠죠?

 

 

 

 

 

 

 

 

 

세번째 다리. 칠선교

 

 

 

 

 

 

 

 

지리산 칠선계곡.

이 풍경을 보고 있자니

벌써 산행을 다 마친 느낌이에요.

이쯤에서 도시락을 먹어야 될거 같죠?

 

 

 

 

 

 

 

 

 

지리산 칠선계곡의 가을을 느낌에 있어

조금 늦은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지리산 칠선계곡은 여름, 가을할것 없이

철철 흐르는 저 계곡 또한 매력이 있어

즐겁기만 합니다.

 

 

 

 

 

 

 

 

 

 

 

 

 

 

 

 

 

 

돌길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격한 포옹 마냥

바람이 격하게 맞아 줄거에요.

이곳에서 쉬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쉬어 가신다면

어여 외투를 입으셔야 해요.

바람이 차요.

 

 

 

 

 

 

 

 

 

비선담통제소까지 0.9km 구간은

내가 젤루 좋아하는 길이에요.

 

하지만......

단풍이 없어요.

이곳에 가을은 끝났나 바요.

 

추성주차장에서 1.5km 부근이

단풍이 젤루 예뻐요.

 

 

 

 

 

 

 

 

 

선녀탕에서 점심을 먹는다면

흐흐흐흐

생각만 해도 좋아요.

그래도 비선담까지는 올라야죠

아자아자 !!!! 

 

 

 

 

 

 

 

 

 

지리산 칠선계곡 선녀탕에

가을나무는 모두 떨어졌지만

초록빛 계곡물과 어우러져 뒹굴고 있네요.

칠선계곡 물소리 놓치지 않을꼬야 ~

 

 

 

 

 

 

 

  

 

선녀탕을 지나 비선담으로 고고씽 ~

비선담통제소를 지나 산허리를 돌아가면

천왕봉이 나온다는데

왜 하필 예약은 월욜날 받냐구요.

월급쟁이는 서글프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사실 아직 칠선계꼭을 거쳐 천왕봉으로 오를만큼

실력이 되질 않네요.

 

 

 

 

 

 

 

 

 

 

선녀탕에서 비선담으로 걷다보면

단풍나무, 가을나무 할것없이

가을잎 한장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큰 수확이었어요.

느무느무 큰 나무라 일부분 샤샤삭 담았어요.

 

 

 

 

 

 

 

 

 

 

추성주차장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2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손수건이 젖을만큼 열심히 걷었어요.

 

 

 

 

 

 

비선담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 조심해야 해요.

이 다리 무셔워요.

다리가 움직여요.

조심히 건너세요.

 

 

 

 

 

 

 

 

비선담 주변에는

단풍이 말라버렷거나

다 떨어졌어요.

 

지리산 칠선계곡의 단풍은

추성주차장에서 1.5km 부근이

현재(11월 첫째주) 젤루 좋아요.

 

 

 

 

 

 

 

 

 

지리산 칠선계곡의 산행은 여기까지에요.

비선담통제소까지만 갈수 있고,

토요일 예약자에 한해

폭포가 있는곳까지 가볼수 있어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햇빛이 나고 다시 비가 오고를

수십번 반복했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다.

좋다.

한적하다.

11월 가을비에

나도 젖고 지리산도 젖어든다.

 

 

 

11월 첫째주 칠선계곡 소식이었습니다.

 

 

 

 

 

지리산 칠선계곡 가는방법:

함양까지 이동후

함양에서 추성행 버스탑승

(1시간 소요, 교통카드 가능)

추성행 버스는

시외버스가 아닌 군내버스터미널에서 타야 한다.

시외와 군내버스 터미널은 1분 거리에 있다.

 

 

 

 

 

 

 

 

 

 

 

'여 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창 선운사 단풍에 美치다  (0) 2014.11.11
내장산 단풍 절정  (0) 2014.11.10
마산 국화축제  (1) 2014.10.24
설악산 단풍들다(한계령 대청봉 천불동계꼭)  (0) 2014.10.16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  (0) 201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