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 절정

2014. 11. 10. 15:36여 행

차가 막히는만큼

사람들로 붐벼서 어깨가 툭툭 치이는만큼

내장산의 단풍은 절정을 이룬다.

 

주말 오전에는 정읍시내에서 내장산까지 한시간은 족히 걸린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늦어도 오전 9시 이전에는 도착해야

그나마 주차장에 쏙 주차를 할수있다.

점심시간이 다가온다면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어렵다.

 

정읍역, 정읍터미널에서 출발하는 171번 버스를 이용하면 좋지만,

점심시간이 다가온다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정읍역에서 내장산까지 평소같으면 30분이면 된다지만

가을 단풍철에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는 걸린다.

 

버스가 밀릴때쯤부터 내려서는 걸어도 좋지만,

하이힐이나 불편한 신발이라면 귄하지 않겠다.

 

 

 

 

 

 

 

 

 

 

 

 

 

 

 

 

 

 

 

 

 

 

 

내장산 CU편의점앞에 내장산행 171번 버스가 멈춘다.

여기서도 먹거리집들을 지나면

작은 미니버스를 타고 2.5km 오르면 내장산 케이블카 타는 곳이다.

2.5km 운행하는 버스는 편도 천원

미니 버스타는곳 옆에서 천원짜리 승차권을 꼭 구입하고 타야 한단다.

줄이 엄청 길게 서 있다해도

버스가 자주 다니기 때문에 쬐금 기다려야 한다.

 

 

 

 

 

 

 

 

 

 

편도 천원짜리 버스를 안탄다면

2.5km 단풍길을 걷는 행운을 얻을수 있다.

짧은 거리가 아니니,

올라갈때는 버스릁 타고, 내려올때는 걸어도 좋다.

 

 

 

 

 

 

 

 

 

 

도로엔 차가

그 옆으로 내려오는 이들로 그득하고

제일 아래쪽 길은 오르는 이들이 점령.

 

가끔 차도를 따라 걷는 이들이 있던데

미니버스가 씽씽 달리니 조심하세요.

 

 

 

 

 

 

 

 

 

 

쌩쌩 달리는 셔틀버스를 조심해서

언능 ~ 찍으세요.

여기가 바로 내장산 예쁜 단풍길이랍니다.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오래전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늦은 저녁 내장산 포장마차에 둘러 앉았던 가을.

눈 내리는던 난조와 내장산을 뛰어다니는 일들.

웬지 ~~ 그대가 보고파 지네요.

 

차 막히고, 사람 많은 이 가을

저는 내장산에 있답니다.

 

 

 

 

 

 

 

 

우화정에는 벌써 단풍이 졌다.

겨우 한나무만이 가을을 대롱대롱 걸고 있다.

 

우화정만 지나면 또 어마어마한 단풍이 있으니

안심하세요.

 

 

 

 

 

 

 

 

 

내려 앉은 낙엽에서 먼지가 나기는 하지만

돗자리를 깔아도 좋고,

그냥 않아도 좋다.

대신 쯔쯔가무시 조심 조심 !!

도시락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어루만지는 손길이 너무나도 따스하다.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지만,

바람이 차가우니

따뜻하게 마실것을 준비하는것도 좋다.

그늘, 햇볕 할것없이 앉을곳이 아주 많다.

 

 

 

 

 

 

 

 

 

내장사 일주문 부근에도 여지없이 단풍이 물들었다.

여기를 바도, 저기를 바도

온 지천이 다 단풍나무이다.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단풍길도 반짝반짝

사람들에 떠밀려 걷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옆으로 살짝만 비켜서면 혼자만의 가을을 느낄수 있다.

 

사람들이 많다고 불평하면 나만 손해.

내장산 단풍 냄새에 심호흡 하세요.

 

메말라 사사삭 소리를 내는 소리로

가을비에 흠뻑 젖어 풍기는 가을냄새로

가을 내장산이 우리를 유혹하네요.

 

 

 

 

 

 

 

 

 

내장사 사천왕이 있는 문앞에는

은행나무는 졌고, 단풍나무 한그루가 뽐을 냅니다.

연못에 동전던지기는 이들을 많이 볼수 있어요.

 

 

 

 

 

 

 

 

 

 

내장사는 공사중이에요.

대웅전이 없어졌어요.

중창불사를 한데요.

 

 

 

 

 

 

 

 

 

내장사가 다 없어져버린 느낌이에요.

카드도 안되는 현금으로 낸

입장료 3,000원을 도둑 맞은 느낌이네요.

 

 

 

 

 

 

 

 

내장사 입구에서 판매하는 연입 초코파이 1개 2,000원

배고파서 사먹었는데

연잎이 녹차처럼 쌉싸름한 맛이 나요.

일반 초코파이보다는 크니, 한번 사먹어 보는것도 나쁠거 같지 않네요.

 

 

 

차가 많이 막혀요.

일찍 갔다가 일찍 나오면 차가 안막혀요^^

사람이 아주 많아요.

편한 신발을 신고,

따뜻한 옷을 입으세요.

 

오래 걸어야 하니 좋은 사람과 함께 하세요.

 

떠나세요 !!!

가을이잖아요 !!!

차가 막히고, 사람이 많으니 단풍놀이지요 !!

이게 바로 내장산 단풍놀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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