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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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겨울산을 느낌에 있어 덕유산만큼 접근성이 좋은산도 없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는 설천봉에서 20분이면 향적봉에 도착할수 있다. 오늘 나는 삼공리주차장에서 6km 걸어 백련사를 지나 2.5km 오르막을 격하게 올라 향적봉으로 향하려고 한다. 점심을 먹고는 곤도라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내려와서는 삼공리주차장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무주 구천동계곡이 얼었지만 얼음아래로 계곡물이 흐르는 풍경을 놓치지 마시고, 잠시나마 눈길을 주세요. 삼공리주차장부터 아이젠을 준비하셔도 좋고, 백련사부터는 아이젠이 있어야 합니다.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향하는 2.5km 오르막구간에는 스틱이 있으면 많이 수월합니다. 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향하는 길이 곤도라타는 줄과 바로 연결되다 보니 한줄이 아닌 두줄 세줄로 많이들 서시고 ..
2015.01.11 -
지리산 천왕봉 눈내리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지리산. 반짝반짝 잔설이 날리다가 천왕봉에선 휘몰아치는 눈바람 제석봉에선 늦은 귀가를 재촉하며 한번더 휘몰아치는 바람 장터목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나는 지리산에 왔음을 느낀다. 차가운 바람에 온 몸의 세포가 다 깨어나는 느낌 지리산의 겨울은 그런 곳입니다. 12월 첫째주 지리산 소식 전해 드려요. 장터목코스, 로타리코스 모두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두꺼운 장갑, 바람을 막아줄 외투 준비하세요. 스틱 꼭 챙겨가세요. 로타리대피소 방향으로 오른다면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이젠을 하셔도 좋아요. 로타리부터 천왕봉을 오를려면 아이젠이 없이는 오를수 없어요. 장터목코스 또한 너덜지대를 지난 유암폭포부터는 아이젠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바위길이 많아서 그전부터 필수에요. 중산리를 출발해..
2014.12.09 -
지리산 제석봉
일요일 별이 빛나던 밤이 끝나고 온 세상은 하얗게 변하고 있다 앙상하던 나무에 눈이 내려 앉고 있다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1.7키로 아침도 먹지 않고 천왕봉을 지나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을 요량이었지만, 눈 오는 아침을 장터목에서 한껏 누렸다 아이젠을 준비 하지 않아 우선, 제석봉까지라도 오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제석봉 석봉아 기다려라 ~ 내가 간다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구간은 돌계단 오르막길로 시작된다 20~30중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도, 있어도 자꾸만 뒤를 돌아 보며, 눈이 와도 눈을 크게 뜨고 풍경을 담아 두어야 한다 눈이 오는 지리산의 오늘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오전 8시 40분경 이 가족은 천왕봉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나무가 없어 돌뿐인 천왕봉엔 눈..
200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