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여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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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두스푼, 여수 낭만포자
금요일 퇴근후 떠나는 여수여행 저녁 8시쯤 도착후, 교동시장 부근 숙소에 주차를 하곤 여수 낭만포차를 찾아 공복 산책에 나선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을 지나, 화려한 찜질방 건물에 놀란후. 이순신광장을 지나면 여수 낭만포차 거리 금방 찾을수 있다. 낭만포차 거리를 한바퀴 두르곤 저녁 9시가 넘어 한집을 택하곤 들어선다. 금요일 저녁 9시가 넘었지만,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사람들이 잠깐 빠져있어 나름 한산한 집을 택했는데, 그것도 잠시. 사람들로 금새 넘쳐난다. 조금이나마 조용할수 있는 구석으로 자리를 잡곤, 주위 사람들은 멀 먹나 ~ 하곤 두리번 거려보지만 메뉴는 한결같이 해물삼합이다. 메뉴판을 읽는척 하지만 나도 결국엔 해물삼합을 주문한다. 메뉴판엔 나와 있지 않지만, 추가로 고기 주문이 가능하다. 그리..
2018.12.07 -
매화 보다 미나리삼겹살 먹으러 원동 가자
원동 매화를 보러 다닌지 여러해째 나는 왜 원동미나리를 몰랐을까 늘상 기차를 타고 국수와 막걸리를 먹으며, 세상을 다 가진듯 자부했었는데.. 원동엔 숨은 고수 미나리가 있었다. 말로만 듣던 바로 그 청도 한재미나리 같은 원동미나리 오늘이 토요일이니 불과 며칠전 원동 매화 개화상태를 검색하다가 미나리삼겹살을 알게 되었다. 식육식당과 비닐하우스 중에 고민을 하다가 어제 저녁 삼겹살을 구입하며 비닐하우스로 결정. 꽃보다 미나리 삼겹살 시작합니다. 원동 순매원 반대편으로 구름인파를 따라 쭉 ~ 걸어갑니다. 매화축제 행사장 어마어마한 주차장 옆의 뚝방을 따라 쭉 걸어갑니다. 다리를 건너가면 주차장, 다리 건너지 않고 뚝방 따라 쭉 ~ 가면 비닐하우스가 나와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뚝..
2018.03.17 -
여수 봉산동게장골목 황소식당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봉산동게장골목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빨리 안와서, 서시장에서 환승후 봉산동게장골목에 도착했다. 게장골목이 보이는 건널목에 도착하니 거의 정각 12시가 되었다. 토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게장골목에 줄서 있는 풍경은 볼수 없었다. 건널목 맞은편에 있는 황소식당으로 직진 내가 들어간 다음부터는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다. 메뉴는 한가지라며 두사람이니 게장백반정식 2인분을 주신다고 한다. 점심시간이다 보니 술을 먹어도 반주로 한두잔 정도이고, 술을 드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자리회전이 엄청 빠르다. 자리에 앉고 얼마 안되서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다 나왔다. 황소식당 간장게장 매운것에 약한데 매운고추를 잘라 놓은것같이 움찔했는데 다행히 청양고추는 아닌듯하다. 황소식당 양념게장 간장과..
2017.03.05 -
마산아구찜 진짜초가집
수요미식회 방송후 다시 찾은 마산 진짜초가집. 진짜초가집은 말린 아구를 사용하는 집이다. 아구탕만 생아구를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수요미식회 방송후 다시 찾아가보니 메뉴판이 달라졌다. 아구찜. 미더덕찜 외에도 아래쪽엔 생물아구찜이라는 메뉴를 볼수 있었다. 물론 내 블로그에도 몇분이 찾아오셔서 입에 맞지 않는다며 하소연을 하셨더랬다. 말린 아구를 이용해서 요리하는 집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말린 아귀찜을 요리하는 집은 많지 않다고 한다. 말린 생선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있다보니 입에 안맞다는 하소연이 제일 많다. 말린 생선의 경우 물에 불린다 하여도 생물에 비해 양이 적기도 하다. 일요일 저녁시간 방문했을땐 생물아구가 떨어져서 아구탕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엔 몰랐는데 맵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되는..
2016.04.18 -
전주 삼청동 막걸리골목,전주명가
밤 11시 30분 나는 지금 전주 삼청동 막걸리골목에 있다. 저녁에는 광주에서 야구를 보았고, 낮에는 고창에서 선운산을 산책했다. 내가 어쩌다가 이곳에 와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나는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다. 며칠전부터 오케이님이 자꾸 전주 막걸릴 얘기를 하더니만 결국 비가 내리는 야심한 밤 전주 삼청동에서 막걸리를 들이킨다. 늦은 시간이라 손님을 안받는곳도 많지만, 걸쭉하게 취한 주인장 덕분에 막걸리를 먹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맑은 막걸리이다. 광주에서 야구를 보면서 손바닥만한 피자를 먹은후지만 전주에 왔으니 한상정도 먹어줘야 먹었다 ~ 라는 소리가 나오지 싶다. 비오는 야심한 밤 삼청동에서 막걸리를 들이킨다. 두판까지 받으소 ~ 라며 주인장들끼리 대화를 나누더니 자동으로 음식이 쫙 ~ 깔린다. ..
2015.05.08 -
진주먹거리-영양 돌솥밥
가을이면 유등축제로 들뜨는 남강변을 벗어나본다 시내방향으로 가다가 진주경찰서 반대편 에 '송학식당' 이라는 영양돌솥밥집이 있다 깔끔하게 나오는 반찬하며, 돌솥에 나오는 뜨끈한 영양밥 전문이다 첫인상은 널찍한 그냥 식당이려니 하지만,하얀 종이를 깔고 반찬이 착착 나오면 생각이 달라진다 언제나 그렇듯 메인요리는 마지막에 ~ 돌솥밥은 나중에 나온다 밥을 덜어서 먹고, 남은 밥에 물을 부어 두면 누룽지가 된다 돌솥은 얼마나 뜨거운지 뚜껑을 닫아 두면, 금새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나이 지긋한 분들에게 물으면,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 식당 위치를 설명하기 힘들면, 진주경찰서를 찾아가면 된다 경찰서 반대편이 송학식당이다
200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