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폭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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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중산리 천왕봉 오르다
로또보다 어렵다고 했던가. 지리산 대피소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말 대피소 예약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지 않던가. 하지만, 오늘은 로또보다 더 반가운 날이다. 목요일, 금요일 대피소예약 사이트를 기웃거리다가 장터목대피소에서 자는 행운을 얻었다. 장터목대피소의 마지막 한장 티켓을 내가 쥐게 되었다. 주말을 기다리는 그 셀레임은 연인을 만나러 가는 셀레임과는 또 사뭇 다르다. 천왕봉 마지막 돌길을 오르듯 심장은 쿵쾅거린다. 나는 지리산으로 향한다. 중산리에서 유암폭포방향으로 오른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자고 천왕봉을 지나 법계사, 중산리로 내려올 예정이다. 혼자 오르다 보니 서두를 이유가 없다. 중산리->유암폭포->장터목대피소 4시간 장터목대피소->천왕봉->법계사->중산리 3시간 지리산계곡 물소리..
2014.09.16 -
지리산에서 1박하기
오늘의 할일 : 집을 출발해서 중산리 도착 ~ 중산리에서 장터목대피소 오르기 토요일 오전 7시 출발 경남 마산 -> 진주에 도착 / 1시간 / 4,200원 경남 진주 09:05 출발 -> 중산리 도착 / 1시간 10분 소요 / 5,100원 중산리 버스 주차장 -> 중산리 매표소 / 걸어서 30분 중산리 매표소 오전 11:30 -> 장터목대피소 오후 4:00 한겨울이던 1~2월에 오르던 때와 달리, 눈이 없어 더 힘겨울 거라고 예상했던대로, 장터목대피소 아래 1키로 지점의 오르막 돌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차라리 눈이 쌓여 아이젠을 신고 오를수 있는 1월이나 2월이 더 좋아라 토요일 오전 8시가 넘은 시각. 진주성이 보이는 남강변 간혼 운동을 하는 시민들 외에 강변은 쐐 ~ 하니 춥다 월급날 사두..
2009.12.16 -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
일요일 아침, 장터목대피소를 나왔을때 거짓말같은 풍경에 탄성을 질렀다 믿어지지 않는 풍경에 와 ~~ 하고는 짧은 외침만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외투에 부딪혀 탁탁 소리를 내는 싸락눈이다 내가 잠든 사이에 지리산은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일요일 비 소식이 있었지만, 전날밤 하늘은 별도 달도 포근하게 떠 있어 안심했지만 제석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났다가, 하얀 세상을 보고는 늦잠을 청했다 10월 설악산 이후에 첫산행이라 그런지 온몸이 뻐근하고 힘이 안든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새벽녘 반쯤은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떠나는듯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천왕봉을 넘어 중산리로 행해서 갔다 일출을 못볼바에야 서두를 필요는 없다. 느즈막히 일어나 제석봉으로 향한다 해가 떴다면 무지개빛으로 변했을 제석봉은 여름날 ..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