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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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1박하기
오늘의 할일 : 집을 출발해서 중산리 도착 ~ 중산리에서 장터목대피소 오르기 토요일 오전 7시 출발 경남 마산 -> 진주에 도착 / 1시간 / 4,200원 경남 진주 09:05 출발 -> 중산리 도착 / 1시간 10분 소요 / 5,100원 중산리 버스 주차장 -> 중산리 매표소 / 걸어서 30분 중산리 매표소 오전 11:30 -> 장터목대피소 오후 4:00 한겨울이던 1~2월에 오르던 때와 달리, 눈이 없어 더 힘겨울 거라고 예상했던대로, 장터목대피소 아래 1키로 지점의 오르막 돌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차라리 눈이 쌓여 아이젠을 신고 오를수 있는 1월이나 2월이 더 좋아라 토요일 오전 8시가 넘은 시각. 진주성이 보이는 남강변 간혼 운동을 하는 시민들 외에 강변은 쐐 ~ 하니 춥다 월급날 사두..
2009.12.16 -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
일요일 아침, 장터목대피소를 나왔을때 거짓말같은 풍경에 탄성을 질렀다 믿어지지 않는 풍경에 와 ~~ 하고는 짧은 외침만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외투에 부딪혀 탁탁 소리를 내는 싸락눈이다 내가 잠든 사이에 지리산은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일요일 비 소식이 있었지만, 전날밤 하늘은 별도 달도 포근하게 떠 있어 안심했지만 제석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났다가, 하얀 세상을 보고는 늦잠을 청했다 10월 설악산 이후에 첫산행이라 그런지 온몸이 뻐근하고 힘이 안든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새벽녘 반쯤은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떠나는듯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천왕봉을 넘어 중산리로 행해서 갔다 일출을 못볼바에야 서두를 필요는 없다. 느즈막히 일어나 제석봉으로 향한다 해가 떴다면 무지개빛으로 변했을 제석봉은 여름날 ..
2009.12.16 -
지리산 제석봉
일요일 별이 빛나던 밤이 끝나고 온 세상은 하얗게 변하고 있다 앙상하던 나무에 눈이 내려 앉고 있다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1.7키로 아침도 먹지 않고 천왕봉을 지나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을 요량이었지만, 눈 오는 아침을 장터목에서 한껏 누렸다 아이젠을 준비 하지 않아 우선, 제석봉까지라도 오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제석봉 석봉아 기다려라 ~ 내가 간다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구간은 돌계단 오르막길로 시작된다 20~30중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도, 있어도 자꾸만 뒤를 돌아 보며, 눈이 와도 눈을 크게 뜨고 풍경을 담아 두어야 한다 눈이 오는 지리산의 오늘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오전 8시 40분경 이 가족은 천왕봉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나무가 없어 돌뿐인 천왕봉엔 눈..
200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