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세석대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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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일몰을 한꺼번에 지리산 천왕봉 걷다.
까만 새벽 집을 나와 오전 6시 25분 첫차를 타곤, 진주로 향한다. 진주터미널에서 라면에 김밥 한줄 먹고, 오전 8시 중산리행 버스타고 지리산 간다. 오늘, 내일 지리산은 영하 5도, 풍속 10으로 지리산 다울 예정이란다. 덕분에 폴라폴리스, 자켓, 다운점퍼에 먹을것까지 더해지니 무게는 백패킹 배낭처럼 무거워져서, 침낭과 매트리스는 빼고 왔다. 오전 9시 10분 중산리 버스터미널 도착. 30분동안 탐방안내소까지 걸어가야 한다. 지리산을 올랐던 시간보다, 중산리터미널에서 탐방안내소까지 걸으며 흘린 땀이 더 많았다. 워낙 포근해서 폴라폴리스며, 외투까지 다 벗곤, 기모티셔츠에 자켓만 입고 갔는데도 땀 범벅. 탐방안내소에 물어보니 정상엔 눈이 없다고 했다. 그랬다. 정상엔 눈이 없었다. 나의 질문이 많이 잘..
2018.12.28 -
지리산 세석평전 철쭉 피었어요
봄철 성수기 지리산 세석,장터목대피소 신청율은 거의 1000대 1의 추첨은 당연히 안되었고 세석평전의 철쭉을 기대하며 지리산으로 향한다. 목요일날 세석대피소에 문의도 해보았지만 세석평전의 철쭉은 1/3정도만 피었다고 했다.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나는 지리산으로 간다. 지난주 5월 21일 다녀온 따끈따끈한 세석평전 철쭉 소식 전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 지리산 중산리야영장 지리산 중산리야영장 개수대 옆에 유일하게 테이블 1개 있다. 중산리야영장은 인터넷 예약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수 있어요. 1일 이용료 7,000원 주차료 5,000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저녁메뉴는 샤브샤브 오늘도 화력 좋은 형제금속 싱글스토브에 찬물에 불려둔 새우와 다시마를 넣고 펄펄 끓이다가 숙주,버섯을 넣고..
2016.05.23 -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지나 거림으로 내려선다
별이 총총한 밤 나는 지리산으로 떠난다. 중산리를 출발해서 천왕봉을 거쳐 세석대피소까지 가야 하는 대장정이다. 해가 지기전까지 도착하는게 목표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살짝 겁이 나는 지리산으로 나는 향한다. 2월 둘째주 지리산소식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월 둘째주 토요일은 날씨가 참 포근했다. 일요일날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로타리대피소 아래에서 바라본 천왕봉엔 눈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로타리대피소 가기전 10미터 가량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10미터 가량은 꽁꽁 얼어버려서 아이젠이 꼭 필요하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을 오르면 눈꽃은 없고, 등산로는 얼지 않고 뽀드득 내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로타리대피소 시작부근에서 꽁꽁 얼어버린 등산로를 지날때만 아이..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