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산리 천왕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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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지나 거림으로 내려선다
별이 총총한 밤 나는 지리산으로 떠난다. 중산리를 출발해서 천왕봉을 거쳐 세석대피소까지 가야 하는 대장정이다. 해가 지기전까지 도착하는게 목표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살짝 겁이 나는 지리산으로 나는 향한다. 2월 둘째주 지리산소식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월 둘째주 토요일은 날씨가 참 포근했다. 일요일날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로타리대피소 아래에서 바라본 천왕봉엔 눈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로타리대피소 가기전 10미터 가량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10미터 가량은 꽁꽁 얼어버려서 아이젠이 꼭 필요하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을 오르면 눈꽃은 없고, 등산로는 얼지 않고 뽀드득 내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로타리대피소 시작부근에서 꽁꽁 얼어버린 등산로를 지날때만 아이..
2015.02.16 -
지리산 천왕봉 눈내리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지리산. 반짝반짝 잔설이 날리다가 천왕봉에선 휘몰아치는 눈바람 제석봉에선 늦은 귀가를 재촉하며 한번더 휘몰아치는 바람 장터목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나는 지리산에 왔음을 느낀다. 차가운 바람에 온 몸의 세포가 다 깨어나는 느낌 지리산의 겨울은 그런 곳입니다. 12월 첫째주 지리산 소식 전해 드려요. 장터목코스, 로타리코스 모두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두꺼운 장갑, 바람을 막아줄 외투 준비하세요. 스틱 꼭 챙겨가세요. 로타리대피소 방향으로 오른다면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이젠을 하셔도 좋아요. 로타리부터 천왕봉을 오를려면 아이젠이 없이는 오를수 없어요. 장터목코스 또한 너덜지대를 지난 유암폭포부터는 아이젠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바위길이 많아서 그전부터 필수에요. 중산리를 출발해..
2014.12.09 -
지리산 중산리 천왕봉 오르다
로또보다 어렵다고 했던가. 지리산 대피소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말 대피소 예약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지 않던가. 하지만, 오늘은 로또보다 더 반가운 날이다. 목요일, 금요일 대피소예약 사이트를 기웃거리다가 장터목대피소에서 자는 행운을 얻었다. 장터목대피소의 마지막 한장 티켓을 내가 쥐게 되었다. 주말을 기다리는 그 셀레임은 연인을 만나러 가는 셀레임과는 또 사뭇 다르다. 천왕봉 마지막 돌길을 오르듯 심장은 쿵쾅거린다. 나는 지리산으로 향한다. 중산리에서 유암폭포방향으로 오른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자고 천왕봉을 지나 법계사, 중산리로 내려올 예정이다. 혼자 오르다 보니 서두를 이유가 없다. 중산리->유암폭포->장터목대피소 4시간 장터목대피소->천왕봉->법계사->중산리 3시간 지리산계곡 물소리..
2014.09.16